오늘 신림동의 한 탈모전문피부과를 다녀왔습니다.
정말 많은 것들을 여쭈어봤고, 장시간 상담을 했는데도 상담실장님부터 의사선생님까지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특히 탈모를 알게된 이후부터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렸는데 오늘 병원방문으로 한 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탈모인입니다.
자신이 탈모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더군요.
처음에는 인터넷을 뒤지면서 동분서주하게 되고 수많은 광고에 지쳐갈즈음
눈에 띄는 약에 대한 부작용, 실패, 좌절 이야기들에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
하지만 오늘 상담 및 치료를 통해 제가 느낀 것은,
넷상에서 나도는 이야기는 정말 극히 일부라는 것, 부작용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미리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탈모도 고혈압과 같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봐야할 질병으로 생각하고, 이왕 치료하는 거, 기본적인 몸 건강까지 챙기는 인생의 재도약점으로 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꼼꼼하게 진료를 받고나서,
AMTS 12회 치료를 예약했고 프로페시아를 처방 받았습니다.
두피에 각질이 있고 열이 많은 체질이라 두피관리까지 받으면 좋겠지만 시간상 경제적 여건상 굳이 스스로 생활습관으로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은 제했습니다.
AMTS 치료는 생각보다 시원했습니다.
때타월로 머리두피를 빡빡 미는 느낌이랄까... 굉장히 통증에 예민한 저인데 시원했습니다.
그리고 프로페시아는 매일 저녁 11시에 복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여유증, 성욕감퇴, 발기부전, 피로감... 일단은 생각도 안하려고 합니다.
당분간 머리를 올려보거나, 정수리를 살펴보는 것도 멈추려고합니다.
그저 약 열심히 먹고, 일주일에 한 번 병원가서 치료받고 규칙적인 생활하고, 금주, 금연하면서 4개월을 보내보려고 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봤습니다. "나아집니까?"
그렇다고 대답해주셨습니다. 저는 믿고 제 일상 생활로 돌아갑니다.
Fuck, 탈모! 극복해보이겠습니다.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댓글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