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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잡담] 가발 인생 15년을 되돌아 봤습니다.

  • 11년 전

  • 1,799
2
안녕하세요! 우연한 웹 검색을 통해 대다모라는 까페를 알고 어제 가입한 아들만둘 입니다.
여기에 오니 저에게는 아주 신천지 더라구요. 왜 예전에는 몰랐었지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하였습니다.
20대 초에 탈모가 오는데 손댈수 없을 정도로 오더라구요. 2000년도에 경희대 한방병원 어느 교수가 아침 프로에 나와서 탈모 치료에 대해 말하는 것을 보고, 그 병원 내방 후 처방해 준 약(이름도 기억이 안나네요. 하루 한알씩 먹는 약 이었다는 것 밖에는. 그당시 단가가 28알인가? 30알인가 해서 6만원 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아무튼 )을 약 1년 반 정도 먹으며 미녹시딜 5%도 발라가며 했지만, 이미 진행이 된 탈모에는 아무 효과가 없더라구요. 오히려 부작용으로 몸안에 스테로이드가 많이 쌓이면서 살이 많이 찌는 역효과가 생겼습니다. 2001년 대학 졸업 당시 많은 고민 끝에 영등포에 있던 ㅎㅇㅁ라는 업체를 방문해서 처음으로 가발 인생에 들어 섰습니다. 가발 착용 전만해도 제가 항상 삭발을 하고 다니던 터라, 덩치도 있고 해서 조폭소리만 듣고 살다가 가발 착용 후 인상이 넘 선하게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살았습니다.ㅎㅎ
그렇게 살면서 2005년에 지금의 아내도 만나 결혼도 하고(선으로 만났는데, 제 머리에 대해서 말로 못하고 메일로 고백했는데 아주 쿨한 반응에 제가 집사람에게 반하고 청혼했다는 ㅋ) 아들도 둘이나 나아 잘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가발 인생 15년을 돌아보냐구요?
제가 넘 무지했던 것 같아 화가 나서 그렇습니다. 항상 한 업체에서만 하다보니, 항상 같은 패턴으로만 제품을 했던 것 같습니다. 가발 포토 후기를 보면서 정말이지 많이 놀랐거든요. 넘 이쁘게 하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저 같은 경우에는 고정식으로 하며 사는데, 제품 길들이는게 아직도 쉽지 않다는... 길이 들었다 싶으면 제품을 새로 해야 한다는 슬픈 통보가 있어서요.
또 최근에 제품 2개를 새로해서 컷을 했는데 넘 맘에 안드네요. 아는 양반한테 첨으로 가발썼냐는 지적질을 받고 나니 더 기분이 꿀꿀합니다. 불파트라는 말이 뭔지도 모르고요.
왜 15년 동안 쓰면서 아무도 나에게 이런 정보를 주지 않은 건지 참 거시기 하더라구요.
요즈음 심정은 편안히 벗고 살고 싶은데, 어린 아들 둘에게 설명할 것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 대하는 것도 그렇고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에 그것도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꼭 가발 새제품 하고 나면 이런 마음이 유난히 더 드는 이유는 뭘까요...
두피 문신란을 봤습니다. 민자형 문신.
가끔 외국 영화보면 흑인 배우들 중에서 이야 저 배우는 어쩜 저리 숱이 많냐 했었는데, 이제와 돌이켜 보니 그게 두피 문신 이었더라구요.
정말이지 이게 영구적이고, 자연스럽다면 해보겠는데 국내에는 민자형 문신이 아직 많이 진행되지 않아 보이더라구요. 이게 완벽하다 판단되는 날 함 고민해 봐야 할 듯 해요.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답한 마음이 글 쓰고 난 후, 조금은 풀리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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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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