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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제가 탈모가 늦게온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습니다

  • 11년 전

  • 2,001
7
전 올해 나이 35 사실상 작년 초에 탈모가 찾아 왔습니다. 네 많은 분들이 20대부터 탈모가 찾아온것에
비하면 늦은거죠. 원래 선천적 엠자가 어릴때부터 있었지만 양부모님 형 모두 탈모가 아닌지라
전 탈모인지도 모르고 살았죠 전 교회를 다니는지라 술도 거의 안마시고 담배는 아예 맛도 못봤습니다
지금생각해보니 이렇게 나름 절제된 삶이 저의 탈모를. 늦춘원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거기에
살면서 머리퍼마 한번도 안했고 염색도 딱 두번 해봤습니다. 물론 갈색머리 자가염색만 말이죠.
머리는 하루나 이틀에 한번씩은 감았구요 제 머리가 어릴적부터 머리가 가늘고 선천적 엠자까지
있었는데 말이져.

하지만 34살 즈음 회사를 새로 들어갔는데 거기서 회식이 많고 술도 거의 일주일에 세번이상 마시고
잠도 새벽 2시 부터 자기 일쑤이고 업무가 힘들어 갈굼도 먹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또 오후에 중식후
회사사람들과 족구하고 나서 땀이 가득찬 머리를 씻지도 못하고 일하고 그러니 그제서야 탈모가 오더군요
근데 바보같이 그것도 모르고 원푸드 다이어트(두유) 까지 하다보니 지루성 두피염까지 오고 말았네요
처음에는 지루성두피염으로만 머리가 빠지는줄 알고 여기저기 치료하려고 피부과까지 오게 되었는데
피부과에서 처음으로 유전탈모를 판정하더군요. 그때 그 느낌 청천벽력같은 기분은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정말 저도 한달간 엄청 울고 방황하고 그랬습니다. 여기분들 대부분 20대에 겪은것을 전 30대에 그것도
중반에 겪으면서도 말이죠.

그레서 부랴부랴 지루성두피염을 치료하여 완치까진 아니고 이렇게 무더운날은 머리가 살살 가려울땐
항히스타민제 한알만 먹으면 됩니다. 근데 가려움 정도가 참을수 없을정도로 가려운것도 아니며 빨간두피
뾰루지가 올라오지도 않고 가려움도 매일 약 먹을만큼 가려운것도 아니고 시원한곳에 들어가면
바로 괜찮아져서 뭐 이정도면 충분하죠.

저의 사례로 보건데 확실히 탈모의 발현 여부는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저도 탈모가 왔는데
형님도 탈모유전자가 없을리가 없음에도 형은 탈모가 아니라 빳빳한 머리를 자랑합니다 형은 왠만하면
매일 머리 감고 탈모가 아님에도 머리가 시원하라고 선풍기로 머리를 말리는 좋은 습관을 유지하고
있었던 겁니다 거기다 술담배도 저처럼 당연히 안하구요. 술은 거의 안마시고 회식자리도 왠만하면
1차 이내로 마치고 집으로 오는등 절제된 생활을 하였던거죠.

다행히 저는 제가 탈모라는걸 느끼기 시작한게 지루성두피염때문에 피부과 가서 알게 되었죠.
이거 치료하러 피부과 다니다가 알게되었고 이거아니었으면 저도 진행이 많이 되고 나서 탈모인걸
알았을 겁니다. 그레서 지루성두피염은 어찌보면 제가 탈모인걸 일찍 알게 해준 병이 아닌가 싶어요.
그레서 아직 엠자는 많이 진행이 안되고 약간 정수리가 좀 적당히 파였을때 탈모약을 먹게 되어
이제 3개월차네요. 탈모관리를 지금부터 해나가는데 밤에 늦게 자는 습관은 쉽게 안고쳐지네요.
그래도 약을 먹으니 정수리는 현 상태로 유지가 됩나다. 물론 엠자는 조금 더 생겼지만 말이죠.
이제부터 잠 늦게자는 생활습관을 고쳐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특히 결혼도 아직 못했는데 탈모가
와서 뭐 비교적 초기에 인지하고 관리하니 아직은 정상인 코스프레를 하는데 빨리 결혼도 해야할거구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탈모가 와서 다들 멘탈붕괴가 되고 때로는 자조적인 글도 쓰시는 분들 많습니다.
심하면 삐뚤어지는 분들도 더러 보이구요. 하지만 제가 볼땐 탈모는 모낭지키기 전쟁이기도 하지만
자기 멘탈과 자기비하적 자존감과의 전쟁이기도 해요. 탈모치료를 어떤식으로 하고 있든 그것보다
더 좋은 방식을 찾으시고 노력하시는 건 좋죠 하지만 모든 분들 너무 머리만 보지 마시고 스스로 열심히
치유하고 노력하고 있다면 그걸로 된거다라며 마인드컨트롤하시길 바래요.
마인드 컨트롤이야말로 탈모치료에 최고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탈모가 왔다면 노력하고 열심히 관리하고 방어하자 하지만 그래도 안된다면 모발이식.. 그래도 안된다면
그건 자연의 섭리고 운명이다. 내가 훗날 후회하지 않을만큼 노력했다면 지금의 내머리가 어떻든 그걸로 된거다 이런 마음으로 말이죠. 노력하고 관리했으면 그걸로 된겁니다. 결과보다 그당시에 했던 내 노력들이 있었다면 적어도 이렇게 해볼것을 하는 후회는 없을것입니다. 불금이 시작되는 하루입니다.
모두들 득모하시고 탈모관리와 더불어 자신의 멘탈관리를 꼭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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