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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잡담] 올해 서른. 탈모 17년.

  • 10년 전

  • 1,419
12
올해로 30이 된 86년 남자입니다.
할아버지께서 철권의 헤이하치같은 머리를 하고계셔서, 어릴 떄 부터 집에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정수리가 슬슬 비더니, 고등학교 들어서는 졸업사진에 전두환이 있더군요.
약을 먹거나 하는 전문 탈모치료는 생각도 못 하고 있었습니다. 약 값이 무서웠거든요.
그렇게 없으면 없는대로 90%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문제는 취업을 위해 면접을 다니면서였습니다. 솔직히 증명사진에서는 약간의 기술을 빌어 그나마 정상적이게 보이도록 했지요. 면접에 가면 면접관이 항상 놀라더군요. 나이 속인거 아니냐고...
다른 원인도 많았겠지만, 탈모 때문에 첫인상이 좀 좋지 않았는가 해서, 나이 30에 처음으로 가발을 맞췄습니다.

이제 겨우 3일 됐네요. 친구들이 보고는 이제 원래 네 나이 언저리 왔다고 합니다.
외모가 모든 것을 결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은 어깨 펴고 다닐 수 있을 듯 합니다.

모두들 함께 힘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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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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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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