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려서부터 숱이 많은 편이라 머리에 관해선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살았는데요. 얼마 전 머리를 감다가 갑자기 이마가 넓어보이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전이랑 세수할 때 느낌도 달라진 것 같고요(원래 머리가 만져지던 곳이 매끈매끈) 그래서 머리 짧은 이전 사진이랑 비교해보니 이마 라인이 확연히 올라간 게 보이는 거예요. 충격을 받고 탈모 샴푸, 헤어 토닉 한 두어달 쓰다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 지난 주에 정식 진료를 받았습니다. 모근 사진을 찍어보니 초토화된 m자 라인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고(사진을 보고 또 한번 충격을...) 유전성 탈모로 확진 받아 약 복용 시작했네요. 언젠가 머리 숱 없는 친구가 절 부러워할 때 나는 너무 많아서 지저분해 보인다고 좀 줄었음 좋겠다고(그땐 정말 진심이었습니다ㅠㅠ) 그런 적이 있었거든요. 친구는 막 화를 냈었죠. 자길 놀리는 거냐고. 그땐 잘 몰랐었는데, 이제와 돌이켜보니 정말 큰 망언을 했던 저였네요(지금은 마주치는 사람들 머리만 보여요ㅠㅠ)
역시 사람은 자기가 당해보지 않으면 다른 사람 마음 모릅니다. 이제라도 열심히 치료해야지요. 오늘도 득모를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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