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쯤에 M자가 조금 생기는 것을 알았지만, 사실 그려려니 했습니다.
스스로의 착각일 수 있지만 그때는 뭔가 M자머리가 나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 부분도 컸거든요.
그런데 한살한살 먹어갈 수록 M자는 더더욱 깊어지고 이제 앞머리까지 조금 숫이 없어짐을 느끼며 다소 늦은감 있게 아보다트와 마이녹실(나녹시딜 처방이 귀찮아서 마이녹실로 대체)를 사용하는 중입니다.
아래는 근 2년간 정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늘 반복적으로 행하였던 저만의 방법입니다.
1. 아보다트: 2일에 한번꼴로 출근 전 한알 무조건 복용 : 일년치 처방받아서 먹습니다. 행여 하루라도 걸른날은 안달날 정도로 아보다트에 대한 의존도가 심합니다. 부작용? 물론 있습니다. 발기력 현저히 저하됐고, 특히나 술마시면 진짜 세우기 힘듭니다. 첨에 병원에선 아보다트 복용하는 사람중의 5%정도만 겪는 현상이라 말했지만(설마 당신이 그 5%안에 들겠냐라는 듯이) 어찌됐건 이런 발기력 저하가 제게 일어난 명백한 사실인 건 확실합니다. 물론 이는 세월탓도 있겠지만 본인 나이 32임을 감안해보면 또래에 비해 발기력이 많이 낮은건 분명합니다.
2. 마이녹실: 자기 전 머리감고 바르는데, 한번 쓸 때, 꽤 촉촉할 정도로 약을 쳐줍니다. 근데 생각보다 귀찮아서 간간히 빼먹기도 했고 근 6개월 전부터는 아예 쓰지 않다가 최근 조금 탈모가 예전보다 더 진행된 거 같아 3주전부터 다시 사용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약 쓰는게 별로 기분이 좋진 않습니다. 끈적끈적하기도 한동안 안쓰다 다시 쓰면 일정 기간동안은 더 머리가 빠지는 느낌입니다. (댓글을 보니 의사님들 왈 일시적으로 빠지는 현상이라고는 합니다.)
3. 어성초 : 팩으로 된 어성초인데 사무실, 집을 막론하고 생각하실때마다 마십니다. 맛은 별로였는데 먹다보니 나름대로 중독되는 맛이 있어요. ㅎㅎ
4. 자기 전 머리를 밑으로 한 상태로 5분동안 있기 : 어디선가 머리에 혈액순환을 도와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한 1년전부터 시작한건데 심리적 영향때문인지 나름대로 효과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5. 머리에 나는 땀을 최소화하기 : 제가 체질적으로 머리에 땀이 너무 많습니다. 어둡잖은 판단으로는 머리에 나는 열이 일정수준 탈모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머리에 열 많은 사람치고 머리 숱 많은 사람 많이 못봤습니다.) 그리하여 여름철 너무 더운 날은 모자 쓰는것 조차 삼가는 편이구요. 조금 땀이 오른다 싶으면 머리에 나는 열부터 식히고 봅니다.
6. 헬스 줄이기: 대학교 때 진짜 좀 중독 수준으로 운동을 했었는데, 이 또한 나름대로 자제중입니다. (사회생활과 동시에 시간적 여유가 없어져서 운동을 덜하는 것도 있지만..) 마음같아선 정말 헬스장 매일 가고 싶은데, 주 2회 정도로 그 빈도를 확 줄였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최소화하자는 생각의 일원인데 그걸 뒷받침하는 스스로의 지식은 많이 부족합니다.
7. 금욕 : 잘은 안되지만 나름대로 예전보다 적당히 케어하는 편입니다. 아보다트 복용으로 발기력은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성욕은 살아 있네요.
결론 : 그래서 효과가 있었나? 라고 묻는다면 사실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보다트, 마이녹실(나녹시딜)으로는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 또한 방지차원에서 큰 효과를 본 듯 한데. 이 둘을 제외한 나머지 것들은 사실 저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하는건데 그냥 확신은 없지만, 가만히 있는거보단 낫다라는 생각하에 행하는 루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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