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부터 후레쉬 터뜨려서 정수리 찍으면서 놀면 뭔가 휑했습니다
친구도 휑했기에 다 그런 줄 알았습니다
왜 그렇게 놀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부터 본능적으로 직감했기 때문일까요
할아버지가 대머리셨습니다
아버지도 숱이 별로 없는 편이라 정수리쪽이 부족하십니다
아버지도 저도 모발도 얇습니다
어머니는 빽빽하시고 형도 빽빽합니다
아무튼 별 생각없이 28까지 살았습니다.
근데 영국에 어학연수를 갔다오니 머리가 휑해졌습니다
연유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어느날 거울을 보니 정수리가 휑합니다
친구들이 놀립니다
머대리 머머리 라고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죽이면 안되죠 친군데
아무튼 오늘이나 내일 피부과 가서 프로페시아 처방받고 먹어보렵니다
근데 평생 복용해야한다고 하니 빡칩니다
무슨 죄를 지었길래 평생 고통받아야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신을 믿지않아 원망할거라곤 부모님뿐인데, 그러진 않겠습니다
효도는 못해드릴망정 머리털가지고 원망이라뇨
그리고 영국엔 대머리가 참 많더군요
유독 우리나라 일본은 대머리에게 가혹한 세상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조롱섞인 비웃음과 구하지도 않은 동정...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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