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비용보다는 후기!남자 성형후기는 댄디

[Fuck탈모]

에휴... 24살 나이로 탈모로 이렇게 맘고생이라니....

  • 10년 전

  •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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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4살입니다. 사실 빠른 93년생이라 정확히는 23살, 만으로는 22살이 돼겠네요.

사실 저는 애초에 머리숱이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평범한 수준이었고, 간혹가다가 머리숱이 많아보이지는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죠.

그래서 입대 이전에 일하러 다니면서 같이 일하는 형들이 머리숱 적다고 놀릴 때도, 군입대하고 동기들이 머리숱 적어보인다고 놀릴 때도 사실 좀 방심했습니다. 원래 그렇게 많은 편도 아니었고 일할 때는 그냥 짓궃은 형들이 놀린다고 생각했고 군생활 할 때는 짧은 머리 때문에 그리 많지는 않은 머리숱이 괜히 더 부각됀다고 생각했죠.

그렇게 군생활이 지나고 지금, 머리가 꽤 길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일자리에서 "~~씨는 탈모관리 해야겠다" 는 둥 "벌써부터 그렇게 돼면 안됄텐데;" 라는 이야기를 몇 번정도 듣고 나서 머리칼을 들춰보니, 아뿔싸, 가만히 있을 때야 별로 부각돼지 않던 머리숱이 들춰보니 심각하더군요;

m자 탈모가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아 자각이 늦었을 뿐, 정수리를 만져보면 휑한 느낌이 들고 윗머리에는 아직 머리칼이 조금 남아있지만 부피가 그리 두텁지가 않네요. 또, 샤워를하거나 운동을 해서 땀이나거나 해서 머리칼이 젖으면 두피가 부분부분 비쳐보일정도로 숱이 적습니다.

그렇게 한번 자각하기 시작하니까 정말이지 미쳐버릴 것 같네요; 안그래도 키도 작아서 누군가 키 큰 사람에 내 뒤에 서서 정수리를 내려본다고 생각하면 순식간에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샤워하고 난 이후 수건에 묻어있는 머리칼이나 방바닥에 굴러다니는 머리칼을 볼때마다 심장이 철렁하고 두려움에 휩쌓입니다.

...사실 이런 얘기 이렇게 밝히기가 무척 껄끄럽지만 저는 트랜스젠더입니다. 군전역 이후 8개월정도가 지났고 약 2개월간 정도 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남자에서 여자의 인생을 선택한 사람이죠.아직까지는 많은 변화는 없지만 앞으로 많은 변화가 생기겠죠.

제가 남자로 살아간다고 생각했을때도 머리칼이 비어간다는 사실이 끔찍하기가 그지없는데, 여자의 인생을 택해 호르몬제를 먹고있는 이 와중에 정말이지 악몽같고 끔찍하네요. 꿈에조차 아예 머리칼을 모조리 잃어버린 제 모습과 그 결과에 절망해서 죽음을 택하는 일이 몇 번이고 등장했습니다.

도무지 인정하고 싶지 않은 현실에서 도망만 치다가, 그래도 약과 수술의 힘으로 어느정도는 극복할수 있다는 얘기를 찾아 찾아 대다모에 도착했네요. 프로페시아, 모발이식수술, 그게 제 마지막 희망이라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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