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는 26인데요. 지금 탈모 관리 6개월차에 방향을 잃고 방황중입니다...ㅠㅠ
시작은 작년이었습니다. 작년 가을쯤에 미용실에서 정수리 탈모가 시작되는 것 같으니 관리 시작하는게 좋겠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저는 처음들어보는 소리라 그냥 무시하고 넘어갔습니다. 또 다른 미용실에 가서 물어보니 별 문제가 없다고도 해서요.
그렇게 무시하고 지내다가 문득 머리 짜르다 생각이 나서 올해 4월쯤 (또 다른)미용사에게 물었더니 가마 부분이 남들보다 숱이 적은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슬슬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ㅋㅋ 크게 동요하지는 않았구요.그래서 결국 무슨 뿌리는 약 같은거 미용실에서 하나 사서 뿌리는 정도에 그쳤습니다만, 그런데 이게 한 번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니까 진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계속 신경이 쓰이더군요. 머리가 많은 데 저런 얘기를 두 번이나 듣지는 않을테니까요.. 결국 찝찝한 마음에 병원을 찾게 되었고,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며 프로페시아를 처방받았습니다.
친가, 외가 중에 탈모가 전혀 없기에 (저희 아버지가 머리숱이 많이 적으시긴 합니다만, 원래 숱이 많으신데다가 M자도 아니시고 숱이 적어진 것도 40대 중반이후부터구요.. 저희 아버지 말고는 친가외가 사촌까지 누구도 탈모가 없습니다..) 크게 걱정을 안했다가.. 또 평상시에도 머리숱 많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와서 정말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래도 프로페시아가 효과가 있다고 하니 꾸준히 3개월 동안 복용을 했지요...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했습니다. 복용하는 3개월 내내 조금 피곤하기는 했지만, 크게 무리가 가는 정도는 아니었고, 원래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라 여성형 유방 같은 징조도 전혀 보이지 않아 안심하며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지지난주에 머리가 멍하고 겉잡을 수 없이 피곤한 증세가 계속되더라고요...
알고보았더니 이게 브레인포그라는 증상이더군요.. 저는 지금 고시생인데 정말 지지난주 일주일동안 끔찍했습니다. 제대로 암기하기는 커녕, 집중하기도 힘들정도로 멍했거든요...
신경성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거에요. 그런데 저는 브레인포그라는 부작용이 있는지조차 몰랐습니다. 증상 겪고 나서 검색하다가 우연히 대다모 들어오고 나서 알게되었습니다...
단순히 몸이 피곤해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경험을 무려 일주일이나 겪었습니다. 심리적인 요인이라고 하기에는 제가 너무 무심했었고, 또 그 증상이 너무 뚜렷하네요. 그리고 약 복용 중단한지 2일째부터 그러한 부작용은 다 사라진 상태구요..
아무튼 이러한 부작용떄문에 저는 프로페시아를 끊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시 먹다보면 괜찮아질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공부가 중요한 이 시점에서 그런 도박을 겪기에는 그 증상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끊고 나서 갈피를 못 잡던 와중에, 이게 정말 탈모일까? 또 탈모라면 진행상황이 어느 정도일까를 정확히 알고싶어 또 다른 병원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여기서는 탈모라고 보기 어렵다더군요...
도대체 갈피를 못 잡겠네요.....ㅠㅠ
머리감고, 건조까지 40~50개정도 빠지는 것같고 자고 일어날때, 침대에 머리카락은 1~2가닥 정도 보입니다.
그런데 빠지는 머리카락의 대부분이 확실하게 정수리것들이고.. 굵기도 일정치 않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탈모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이런저런 생각하며 되돌아보니, 아버지가 숱이 적으면 어느 정도 대비를 했었어야 하는건데, 26년을 머리도 대충대충 감고, 말리지도 않고 자고, 술,담배를 하며 보낸 것이 이 지경까지 오게되지 않나 싶습니다.
프로페시아를 복용하는게 가장 효율적이겠지만, 일단 이 방법을 배제한다면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해나가야할지.. 살다가 내가 이런 고민까지 하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서글퍼서 막 쓰다보니... 횡설수설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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