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이 막 씁니다. ㅎㅎㅎ
저는 20대 초중반부터 탈모가 시작되어 가발을 쓰고 다녔습니다.
그러다보니 30대가 되며 자연스럽게 생기는 걱정이 바로 결혼이었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탈모 때문에 결혼(연애)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을거라 생각이됩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처음 제 아내를 만났을 때는 제가 가발을 착용하고 있는 것을 아내가 몰랐습니다.
연애한지 몇 달 후 가발 상태가 안좋아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아내가 짐작을 하고 있었지만
제게 가발인지 묻지도 않았고 그것 때문에 저와 헤어질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결혼을 생각하게 되고 저는 자연스럽게 '어떻게 가발인지를 말하지...'라는 혼자만의
걱정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에게 내 머리에 대해서 할 말이 있다고 하니
일단 침묵을 하더라구요... 그러다 제가 '아니다 다음에 이야기할께'라고 했더니
이미 알고 있고 있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며 괜찮다라고 하더라구요...
제 아내가 저 아니면 연애를 못할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
외모도 소녀시대 윤아 닮았다는 소리도 들었고(출산 전 이야기입니다)
직업도 공무원이라 선도 많이 들어왔었습니다.
그런데 '괜찮다'라고 하더라구요...
제 아내는 평소 결혼할 상대가 이런 성격이었으면 좋겠다는 몇 가지 기준을 가지고 있었는데
제가 그 성격에 맞는 사람(?)으로 보였는지 외모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그닥 신경도 안썼습니다...
그래서 머리에 대한 스트레스없이 결혼 성공!
오히려 아침마다 가발을 쓴 제 머리를 만져주기 때문에 정말 유심히 보는 사람이 아니면
누구도 제가 가발이라는 것을 알아낼 수 없습니다.
대다모의 수많은 미혼남들에게 저는 조금이라도 힘을 주고 싶어서 마음가는대로 그냥 글을 적어내려갑니다.
힘내시구요... 혹시나 탈모를 문제 삼는 이성은 머리 숱이 많아도 만나지 말아야 할 이성으로 생각하고
깔끔하게 보내시는 게 더 정신 건강에 좋은 것 같습니다.
배 나온 남자보다 대머리가 더 싫다는 말은
그냥 철 없는 20대 초반의 여성들이나 하는 말이고
외모보다 인격과 인품을 보는 여성들도 많으니깐 힘 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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