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 전에 뇌기능 저하에 따른 불안이 먼저냐 아니면 불안에 따른 뇌기능이냐 라고 물은 적이 있었습니다. 전자면 약물로 인한 브레인 포그일 것이고 후자면 심인성이라고 추측을 했었죠. 제가 어제 셀프리더님의 댓글 중 하나를 보고(우울증이 온 후로 뇌기능 저하가 왔다고 적혀져 있더군요.) 프페가 신경증 기질을 가진 사람들의 그런 유전성을 발현시키는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모두에게 나타나는 부작용이 아니니 더욱 더 그런 추론에 확신이 들게 되었구요. 강박증, 공황장애같은 신경질환에 취약한 뇌의 기질이 있다는 건 이론적으로 밝혀진 건 아시는 분은 아실 거라고 봅니다. 이런 분들은 스트레스만 받아도 신경 질환 증세를 보이곤 하죠. 유전적으로 뇌의 기질이 신경증의 발현에 특화 되었으니 남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것도 그러질 못 하고 안절부절 못 하게 되면서 불안이 극심해지는 겁니다.
프페는 그런 뇌기질을 갖추신 분께 신경증을 유발하는 약의 기전 효과를 보이는 게 아닌가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한마디로 약 때문에 없었던 게 생긴 게 아니고 그제서야 발현이 되었다 라고 볼 수 있겠지요. 뇌기능 저하에 따른 우울이 아니라 우울로 인한 뇌기능 저하면 더더욱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겁니다. 결국은 심인성보다 더 나아간 심인성 질환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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