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고 남편의 뒤통수에 흉터가 크게 있는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왜그런거냐고 아무리 물어도 예전에 다쳐서 그런거라며 자세히 이야기해주지 않는 남편때문에 사실 속상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시어머님께 이야기를 듣고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이식수술을 2번이나 받았다는 사실을요.
아버님이 머리가 없으신걸 보아왔기 때문에 남편도 나이가 들면 그렇게 되겠구나 생각은 했었지만 그렇게 빨리 이른 나이에도 진행이 되는건지 몰랐답니다. 연애할때부터 왜그리 모자를 자주 쓰고 다녔던건지..이해가 되더군요.
사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기위해 남편은 복용하던 약을 중지했습니다. 병원에서도 만류했구요.
그래선지 몇년사이 더 많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인공수정, 시험관아기시술등 줄줄이 해보았지만 5년이 넘도록 아이소식은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답답하여 다시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의 뒤통수에 있는 흉터는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요.
남편도 어린나이에 수술을 받았던 것이고 뒤통수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심각성을 몰랐던것 같습니다.
뒤통수의 흉터 제거 성형수술과 함께 비절개식 수술을 권유받았습니다.
너무 화가 나더군요.분명 의사의 실수로 이루어진 것이고 이렇게 잘못된것을 의사는 알고 있었을 거라는데..
20대의 젊은 남자를 이렇게 만들어놓고 아무런 조치도 취해주지 않았다는 사실이..
과연 의사는 양심이라는게 남아있는건지..
그런데 다시 수술을 한다고 해도 가장 중요한건 약을 복용하고 바르고 해야 한다는데...아이를 포기할 수도 없고...점점 비어가는 이마와 정수리..뒤통수의 흉터를 볼때마다 이젠 제가 더 답답하고 속상하네요.
여기에 구제의 글을 올려보고 싶었으나..저희는 수술이 잘못되었다는것을 너무 늦게 알았고.
(수술은 2007년에 했고, 잘못되었다는 사실은 6월에 알았습니다.)
그후에 이 까페도 알게되어서....
이미 병원도 방문해 보았으나 현재 그 의사는 다른 분원에 나가있는 상태고 의료기록도 남아있는 것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의사들과는 달리 자기네의 실수는 없고 피부의 특성상 이렇게 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
기가 막힙니다.
정말 너무너무 속이 상합니다.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 의사가 있는 병원을 가보려고 합니다.
방법은 없겠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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