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5세, 1년 전에 전역하고 지금은 시험준비중인 고시생입니다.
반년전, 오랜만에 학교친구를 만나기로 해서 약속을 잡고 먼저 나가 기다리고 있는데..
저기 멀리서 웬 아저씨가 저를 보고 손을 흔들더군요.
뭐지 싶었는데.. 가까이오던 아저씨가 점점 친구놈처럼 보이더니..
어느새 제앞에 와서 오랜만이라면서 환하게 웃는 친구녀석..
그 녀석 얼굴 위에 정수리 선을 위로 밀어올린 이마도 방긋 웃고 있더군요..
진짜 놀랬습니다. 전혀 탈모의 기미가 없던 놈이었거든요.
자기 말로는 군대에서 일병때부터 조금씩 빠졌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뭐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는데 제 눈에는 친구의 이마만 들어왔고,
집에 와서도 그 빛나는 이마가 잊혀지질 않았습니다.
사실 저희 아버지도 이마가 정수리부터 시작하시고 계셔서.. 참.. 저도 걱정이네요.
저희 외가는 전혀 탈모가 없으신데 친가는 탈모범벅이시거든요..
그나마 다행인건 제가 친가쪽은 전혀 닮지 않고 외가만 닮았다는 거지만 그렇다고 탈모가 안오리라고는 장담을 못하겠네요. ㅠㅠ 이 저주받은 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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