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환절기때 확 털리고 겨울에 다시 확 좋아지면
여름까지 어디가서 숱많다는 들을 때마다 속 뜨끔한(ㅆㅂ 곧 또 빠질텐데 뭔...)소릴
들으면서 3년째 버텼습니다.
그나마 저런 소리 듣게된 것도 3년전에 이식한 후 1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고 나서니
실제로 탈모 고민에서 조금이나마 해방될 수 있었던 것은 2014,2015년 뿐이겠네요.
근데 간절기,환절기 때마다 빠져서 휑해지는 꼬라지 볼 때마다
마지막 잎새의 주인공처럼 '이번에 빠진거 복구 안되는거 아니야?' 싶기도 하고
불안해 죽겠네요. 점점 복구되는 양도 줄어드는 거 같구요.
이제는 이식도 3년차에 접어들다보니 이식모가 탈락하고 다시 안자라서
생긴 공여부들도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쥐새끼 등에는 그렇게 무성히 털이 나는데
왜 사람 두피에는 터럭 하나 내기가 힘든지
진짜 40줄 접어들기 전에 치료약 나올까 싶기도 하고
이제는 조금 달관했지만 대체 언제까지 머리 고민 때문에
하고 싶은 일들에 집중력을 120% 쏟지 못하고 방해받아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사설이 너무 길었죠.
요지는, 저처럼 프페 장기간 쓰다가 아보로 갈아타신 분들
효과 보신분들 계신가 싶어서 여쭤봅니다.
순전히 기분탓인거 같은데 저는 원래 먹던
프페 카피약에서 다른 제품 한 두달정도 먹었다가
영문모를 쉐딩 현상에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은 뒤로
새로운 약물 도전하기가 정말 꺼려집니다 ㅠㅠ;;
근데 슬슬 약발이 떨어져 가는 거 같아서
갈아 타야되나 괜히 시도했다가 밖에도 못나갈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아무튼 고민 겁나 되는 요즘입니다 ㅜㅜ
20대 절반 이상을 탈모에 시달리며 보냈는데 앞으로 구만리 같은
앞날도 탈모 때문에 고민할 생각하면 답도 안나오네요 그냥 쓴웃음만 ㅎㅎㅎ
그나마 한살 두살 나이 먹어가면서 친구놈들
하나 둘씩 털려가는 머리를 보며 '니들도 별 수 없구나' 하는 생각에
삶의 위안(?)을 얻습니다 -_-.... 진짜 탈모인은 뭘 해도 피곤하고 스트레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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