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말할 데가 없어서 여기라도 글을 남겨 봅니다...
저는 올해 22살 되는 사람인데요. 20살에 대학 들어가자마자 한 4~5월에 앞머리에 m자 탈모가 온 걸 깨달았습니다. 그때는 진짜 살짝씩 폭 들어간 상태였어요. 하도 이미 끝 양 쪽이 가려워서 거울을 보니 들어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그때부터 프페 먹기 시작했습니다.쉐딩은 느끼지 못했고요. 아마 머리숱이 원래 많아서 잘 못 느낀 것 같습니다. 그해 여름에 머리를 감을 때 숱이 좀 적어졌나? 싶을 때가 잇었는데 그때 쉐딩이 온 게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러고는 머리에 신경을 잘 안 쓰고 지내다가 21살, 그러니까 작년 봄에 또 한 번 m자가 깊게 푹 파였습니다. 이 때 미녹시딜 사서 발랐고요. 자기 전에 바르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규칙적으로는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랗게 여름, 가을을 또 별생각 없이 보내고 12월에 거울을 보니까 또 아차 싶더라고요. 원래 오른쪽이 왼쪽보다 더 넓고 깊엇는데 오른쪽이 더 훅 옆으로 치고 들어왔습니다. 그 이후로 진짜 아침저녁으로 미녹바르기 시작했고요. 그날 딱 깨닫고는 아직까지 매일매일 고통에서 못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앞머리 중간도 밀도가 확 줄어가고요. 12월 31일부터는 안 되겠다 싶어서 아보다트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아보 먹어도 현상유지만 돼도 다행인 거 알지만 마음으로는 다시 엠자가 어느 정도 복구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제 닷새 먹어서는 효과 못 보는 거 알면서도 매일 거울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2월달에 군대도 가야하는데 머리 밀면 진짜 앞머리 라인 이상한 거 눈에 다 보일텐데 너무 힘듭니다. 어머니께서는 진짜 정상인의 헤어라인을 모르시는 건지 그냥 아무 관심이 없으신 건지 계속 니 머리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하나도 안 심하다고 하시고 "우리아들 군대갈 따 머리깎으면 밤톨처럼 이쁠까?^^"이런 말씀만 하시고 누나는 "모발이식해도 그 뒤로 벗겨저서 더듬이 처럼 된대^^" 이런 말만 하네요.
하루하루 나는 왜 탈모로 태어나서 이 고생일까. 제가 키는 작지만 원래 한 번도 외모에서 자신감을 잃은 적이 없었는데 요즘 너무 힘드네요. 군대 제대하면 또 얼마나 털려있을까. 이래서 애인는 어떻게 만들고 학교 생활은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영 안 되면 그냥 홍석천처럼 밀고 살아야할까... 뭘 해도 즐겁지 않고 그냥 시한부 인생 사는 느낌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이렇게라도 넋두리를 해야 잘 수 있을 거 같아서 죄송하지만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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