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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12년 탈모 6년 가발, 면도 삭발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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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18(7837).jpg

<대학교 1학년>

IMG_6160.jpg

<복학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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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 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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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 착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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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 전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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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 전 머리 2>

IMG_1201.JPG

<삭발 후>

FullSizeRender.jpg

<모자 >

안녕하세요

올해 31살인 직장인입니다

저는 너무 빨리 탈모라는 녀석이 찾아왔습니다

어릴때부터 아버지, 삼촌들을 보면서 나도 언젠간 오겠구나 생각했었는데 그게 고등학교일줄은 몰랐네요

다른애들 한참 멋부리고 이성친구들과 어울릴때 저는 자신감이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M자로 시작하더니 가마 있는부분도 넓어지는게 보이더라고요 안그래도 쌍가마여서 더 넓어보이는데..

좌절이었습니다 좋다는 샴푸, 비누, 식이요법, 약, 병원 다 해봤지만 다 효과가 없었습니다 특히 약 먹고 바를때는

부작용이 생겨서 이러다 나중에 자식 낳을 때 좋지 않겠다 생각해서 중단했었습니다

그렇게 학창시절 어렵게 어렵게 보내고 대학생이 됩니다

사진 보면 너무 안쓰러운 M자 탈모네요

1학년 마치고 군대 다녀오니 더 빠져서 저 지경이 됩니다 사진 첨부

점점 소극적인 성격으로 바뀌는 제가 너무 싫었습니다

이렇게 살면 취직도 안될거 같고 의료기사로 근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것 같아 가발을 결심합니다.

신세계였습니다 이후 성격도 활발해지고 뭐든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6년정도 가발 쓰면서 처음에는 클립 5개(뒤2 옆 2 앞1)개로 버텼는데 갈수록 앞,윗 머리가 없어지다 보니

양면 테이프로 연명해왔습니다 근데 이게 트러블메이커더라고요 클립,테잎 닿는 부분에 엄청난 트러블이..

아파도 참고 열심히 썼습니다. 매일 30분은 더 일찍일어나서 가발 손질하고... 종일 신경쓰고 조금이라도

드라이가 잘못되면 종일 예민하고 엠티, 워크샵, 처가집 등 낫선 장소에서 잘때는 선잠을 자기 일쑤였습니다

엎드려 잔다거나 새벽같이 일어나서 씻는다던지.. 힘들었습니다

가발 쓴 모습이 너무나 잘 어울리고 티가 안나서 어떻게던 버티려고 했는데 갈수록 옆머리도 숱이 적어지더라고요

그러다보니 땀이 조금이라도 나거나 눌리면 옆머리 속살이 드러나기 쉽더라고요

정말 눈썰미 좋은 사람이나 가발쓰는 사람아니면 모를것인데 이렇게 신경쓰며 죄인처럼 살기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몇년전부터 생각해오던 면도 삭발이 간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간절했지만 실행할 수 없었던 이유가 면도삭발에 대한 후기나 성공담 같은 정보가 없어서 용기가 나질

않았네요 핑계지만 병원이라는 곳에서 근무하는 것도 걱정이 되었고 주변인에 대한 시선도 걱정되었습니다

주말 내내 인스타,페이스북,블로그, 대다모, 구글 등에서 민머리, bald hair ,skin head, 면도삭발, 대머리 등의

키워드로 10시간 이상 검색해봤습니다

그래도 확신이 안 서더군요

그래서 가발 벗은 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서 한참을 봤습니다

사진 속 제가 혐오스러울 정도로 싫더군요 그래서 우선 쉐이빙 폼을 사러 다녀옵니다

기록은 해야겠다는 생각에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켜두고 옆머리를 자르려는데

못하겠더라고요 웃기게도 5~6번 들었다 놨다 반복 후에야 옆머리를 한주먹 잘라버립니다

그렇게 한번 자르고 나니 빨리 다 잘라버리고 싶더라고요

아!! 그동안 내가 왜 그렇게 살았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10년정도 갖고 있던 컴플렉스를 한방에 날려버린 기분!!

세상이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삭발 후 첫 출근.. 200명 넘는 사람들에게 왜?? 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뒤에서 수근거리기도 하고 놀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웃으며 "그냥요 전 이게 좋아요" 라고 대답했고

다음날부터는 전혀 신경쓰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2주가 지난 지금 너무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목소리도 더 커졌고 피로감도 덜 느낍니다 하고 싶던 운동도 마음껏 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타고 출근해도 가발 어떻게 빨지 말리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씻기도 훨씬 편합니다

헬스장에 가도 머리 눌릴까봐 걱정할 필요 없이 막 해도 됩니다 그 전에는 벤치 같은 기구 할 때 뒷통수 눌릴까봐

고개를 들고 하거나 아예 시도를 안 했네요

걱정했던 것 중에 옷이 안어울리면 어떻하지.. 도 있었는데 모자로 적당히 스타일링하니 좋네요

새로 태어난 기분입니다 앞으로 더 나은 삶이 펼쳐질 것이라고 확신해요

머리로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 삭발이던 이식이던 자신에게 맞는 해결 방법을 빨리 찾으시고

정상적인 생활 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후기 적어봅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릴게요

두서 없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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