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wrote:
> 에드워드 wrote:
> > 폐인 wrote:
> > > 반갑습니다. 여러분
> > > 우리는 저주받은 인간들입니다. 아마 우린 전생에 강간범이나 살인자가 아니
> > > 었나 생각됩니다. 그렇지 않고는 이보다 더 큰 형벌을 받을순 없겠지요.
> > > 전 모든걸 잃었습니다. 단지 머리카락이 있어야 할곳에 없다는 이유로 인생이
> > > 바뀌고 폐인이 되었습니다.
> > > 머리가 빠지면서 친구들은 만나지 않고 있습니다. 나같이 노는거 좋아하던 놈이
> > > 방콕생활을 무려 삼년씩이나 하고 있다는게 전 믿어지지 않습니다.
> > > 저의 단지 조그만 소망이 있다면 모자를 벗고 사람많은 길거리를 자연스럽게
> > > 걸어가 보는것 입니다. 정말 소박한 소망 아닌가요?
> > > 머리많은 새끼가 들으면 배꼽잡고 웃을 소리지요.
> > > 집구석에서 할일이 없으니 통신을 하루에 10시간이상씩 합니다. 주로 채팅
> > > 아니면 스타크래프트를 하죠. 유일하게 사람과 만날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구요.
> > > 채팅을 하다보면 가끔 여자랑 눈이 맞을때가 있죠. 말이 잘통하니까 기지배가
> > > 먼저 만나자고 할때도 많아요. 처음에는 인간을 접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구나
> > > 싶어 번개를 많이 했어요. 물론 모자를 쓰고 나가서 머리빠졌다는건 상상도
> > > 못했겠죠. 그러나 여자가 맘에 들어도 세번 이상은 못만나겠더군요. 첨에 모자쓰고 나간건 저새끼 머리를 안감았나보다 생각할수 있겠고, 두번째 모자쓰고 나간건 저새끼 모자를 좋아하나부다 생각하겠죠, 그러나 만날때마다 모자쓰고 나가면 어느여자가 좋다하겠어요. 말이 잘통해서 같이 여관까지 간적도 있었죠.
> > > 그짓을 하는데 옷은 다벗고 대가리에 모자만 걸치고 했어요. 머리에 상처나서
> > > 모자못벗겠다고 뻥치고, 그짓 끝내고 여자옆에 누워서 잠을 자려는데 잠을 잘수
> > > 가 없었어요. 내가 잠든사이 그애가 먼저 일어나서 모자를 벗겨볼까봐. 후후
> > > 그때만큼 내인생이 비참했던적은 없던거 같습니다.
> > > 머리때문에 일어난 에피소드를 말하자면 하루날새도 다 못말하죠.
> > > 아무튼 대학입학식때 양복빼입고 머리 무스로 넘기고 건들거리면서 이쁜여자
> > > 어디없나 두리번거릴때로만 돌아갈수 있다면 개똥도 핧아먹겠습니다.
> > > 학교는 당연히 때려쳤지요. 누나 결혼식에도 전 못갔어요. 그날 예비군 훈련
> > > 이 걸렸다는 핑계를 친척들에게 대달라 하고.. 결혼식장에 양아치도 아니고 청바지에 모자쓰고 가겠습니까 아니면 양복빼입고 야구모자 쓸까요?
> > > 마지막으로 전 친구를 다잃어서 너무 외롭고 힘들어요
> > > 여기있는 사람들하고는 친하게 지낼수 있을거 같은데 한번 잘 지내봅시다
> > > 그럼 담에 또 오죠
> > >
> >
> > 저어..쓰신 사연보니 정말 가슴이 아프군요..
> >
> > 저는 23살의 대학생이고요. 요새 좀 탈모가 일어나고 있는 동지입니다.
> >
> > 머리감을때 좀 많이 빠지기 시작한게 한 3개월 정도 된거 같아요.
> >
> > 누가 보면 티는 안나지만..미용실에 가면 앞머리 숱이 딴곳에 비해 좀 없다고
> >
> > 하곤 합니다. 며칠전에는 머리 길르니까 너무 짜증나서 짧게 했는데 한결
> >
> > 개운하군요. 죄송스럽지만 제가 좀 궁금한게요..저정도 상태에서
> >
> > 님과 같은 상태로 되는게 시간문제 인가요? 그리고 님은 초기에 어떠시다가
> >
> > 지금같이 되셨는지 궁금해요. 요새 불안해 확 돌아버리겠어요.
> >
> > 님은 그래도 여자도 만나고 하시지만..만약 저같은 소심맨이 지금상황에서 악
> >
> > 악화되면 진짜 그냥 절로 직행할꺼 같아요..
> >
> > 아 ..그리고 프로스카 ..이런거도 해야하나요? 짜증나시더라도.저에게
> >
> > 조언을 좀...
> >
> > 아..그리고 오늘 조선일보에 보니까 요새 병원에 오는 대머리 환자의
> >
> > 60빠센트가 20대라는군요.. 형..우리도 힘내자구요.
> >
>
> 음. 이해가 가는 군요.
> 저는 25살입니다. 머리가 거의 빠져서 머리속에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
> 잘 아시다 시피 지금 획기적인 치료법은 없습니다.
>
> 하지만 삶을 포기할 순 없잖아요.
>
> 우선 인정하세요, 대머리라는 것을..
>
> 자신감을 가지세요,. 우리들이 신경쓰고 있는 것 만큼 타인들은 우리에게
>
> 신경을 안씁니다.
>
> 저는 친구도 많이 있고, 예쁜 여자친구도 있습니다.
>
> 키는 163에 대머리... 그러나 어느 누구보다도 인기있고, 예쁜 여자친구도 있었요..
>
> 자신감을 가지세요..
>
> 꼭!!
>
>
전 28 남자입니다.저 역시 충분히 공감이 가는군요.
전 이렇게 된지 4년차입니다.예비군 4 년차인데,딱맞아떨어지는 군요..
군대 제대할때 대충 머리 앞으로 내리고 다녔었죠.하지만,지금은 거의..
흐흐흐흑 ! 어릴땐 양아치 같다고 해서 그 양아치들 바르는 무스한번
안바르고 빗질한번 멋이게 해보지 못하고,난 양아치 아니야하고,머리스타일
이 뭐가 중요하냐? 사람이 중요하지 이렇게 살았는데..정말 후회되는 군요.
프로스카간 그거 먹어 봤는데..희망도 생기질 않으니..그때 멋지게 머리스타일에 신경좀 써볼껄..으휴....친구들 만나면,야 너 어떻하냐 머리가 쪼끔 없다.
하죠.그러다 , 한놈 더와서 화제가 나로 돌아가면 그놈왈 야 얘 머리완전히 훌러덩 벗겨졌어 하고 염장을 질러놓죠...x8 하여튼,저도 여자친구 있었죠.꽤 예뻣죠..전 아예 면도기로 머리를 밀고 처음 만났기 때문에,얼마간 그냥뭐 열심히 할려고 저러는 구나 하고 생각했겠죠...뭐 물론 모자 썻지만 벗어보라면 자신있게 벗어보여 주었죠...근데,머리를 길러보라는 거랍니다. 아 미칠 노릇이데요...그후로 면도기는 사용안했죠.약간의 희망을 가지고..까뭇까뭇 돗아나는 머리털을 보면서...하지만..결국... 그 아이 어머님왈 어찌 식구들중에 제일 머리가 많이 벗겨졌어...으~~~ 그리고,이놈의 대머리 때문에 성격도 소심하게 바뀐지라..마음에 들지않는 믿음직스럽지 못한 그럼 놈으로 찍혔죠...이젠 정말 그 아이앞에 자신도 없어요...그래서 요새는 연락안하는데..그 아이도 연락이 없군요...여자들 입장도 이해는 갑니다.남자친구 자랑도 하고..뭐 그렇겠죠...참 비참하는 생각을 감출수가 없습니다.그래도 여자친구 있어서 자신감을 되찾는가 했는데,역시 그놈의 머리털을 결국 걸고 넘어가는 군요..그래서..마음아프지만,포기하고 혼자 잘먹고 잘살생각입니다...머리빈 여자애들 한테 돈쓰는니...차라리 혼자 살는게 낳을 것같군요...와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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