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번 망설이던 끝에 글을 띄웁니다.
대머리가 주인되는 세상을 바라며 잠깐 넋두리를 펼칠까 합니다.
저는 강남에 살고 29살입니다.
M자형 탈모입고, 현재 가운데 부분도 조금씩 진행중인 걸로 보입니다.
26살적까지는 그래도 웬만큼 머리가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K그륩 기획조정실에 갓 입사한 주위로부터 촉망받던 존재였습니다.
제 얘기라 믿어 주실랑가는 모르겠지만 당시의 저는 주위 사람들이 망가진 이세창, 또는 어설픈 장동건 정도로 봐줄정도로 잘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머리숱도 많았지요, 탤런트로 데뷔하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26살 후반에 사귄 여자와 끝장 나면서 부터 망가짐이 시작되었습니다.
각설하고, 자포자기 심정으로 매일 과다한 음주와 담배, 영양실조?(집이 시골인 관계로 규칙적인 식사를 못하였슴)끝에 자기(머리)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었고, 유전적(아버지가 대머리임)인 관계까지 겹치어 결국 머리가 마구마구 빠지게 되더군요.
탈모의 진행을 눈치챘지만, 처음에는 그려러니 하다가 한 1년뒤부터 심각하게
상황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갖은 방법을 동원하게 되었습니다.
머리도 매일 감았구요,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좀 나아질까 싶어서 일찍 일어나
매일 한강변도 뛰었습니다. 약국에서 시중에서 파는 몇가지 발모제도 발라보았습니다.(믿지 마십시요, 효과 전혀 없습니다.)
나중에는 비싼돈 쳐발라가며 스벤슨이라는 곳에도 가봤는데
기실 알고보니 그곳은 발모를 목적으로 하는 곳이 아니라 탈모방지 쪽을 목적으로 치료하는 곳이더군요.
혹시 스벤슨에 맘 있으신분 있어 굳이 조언을 드린다면
들어가는 돈에 비해 결과쪽에 많이 실망하신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머리빠지는 것이 좀 더디어 졌다는 느낌은 듭니다.)
요즘은 머리가 예전 처럼 덜 빠진고, 힘이 있다 라는 느낌을 확실히 받는데요, 그 이유가 스벤슨에 다녀서라기 보다는 충분한 영향섭취(콩과 계란을 상당히 매일먹고 비타민C도 복용합니다.)와 규칙적인 생활(아침에 일찍 일어나 근처 헬쓰클럽에 다님)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탈모는 주로 정신적인 부분에 많이 의존하는것 같습니다.
따라서 현재 탈모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은 일단 영양섭취를 충분히 하시고
두피를 청결하게 하기 위해 매일 감으시고, 외모에 대하여 평정심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무엇보다도 긍정적인 자세가 중요합니다.)
요즘도 열심히 운동하고 머리도, 하루에 한번 꼬박 감습니다. (땀이 많이 나는 날엔 두번도 감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가지런히 넘겨서, 젤도 바르고 다니는데 전에 '너 곧 대머리 되겠다'며 놀려던 사람들도 '나이가 좀 들어보인다'는 말 외에는 대머리에 대한 언급은 별로 안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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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엔 어린(23살) 여자친구를 사귀었는데 어제 끝내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지금은 몹시 슬픕니다. 머리 때문이라고 추측은 되지만 슬픈 현실을 냉정히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나이든 여자 만나면 괜챃겠지요.
그리고, 모발에 대한 저의 열정은 계속될 것입니다.
두서 없이 늘어놨는데 도움이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쟁취! 머리털 그리고 사랑.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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