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개설되어 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다모의 뿌리깊은 탈모커뮤니티 대다모의 우리들의 이야기게시판입니다.

탈모와 관련된 자유로운 글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지난 주 댓글 랭킹

  • 1등 회원등급 K5041298252
  • 2등 회원등급 K39623145472503141814
  • 3등 회원등급 K5036216394
  • 4등 회원등급 K5039510942
  • 5등 회원등급 우리사는이곳
  • 6등 회원등급 천억만벌자
  • 7등 회원등급 audryman
  • 8등 회원등급 K5005793852
  • 9등 회원등급 괜히사서고생
  • 10등 회원등급 K5036139709

[나의치료법] 하.. 살아가고 있네요

  • 10년 전

  • 1,454
24
안녕하세요

어느덧 대다모에 가입한지 1년이 지났네요.

1년이 지난 지금, 1년 전과 무엇이 변했는지

여러분과 소통하고 공감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제가 느낀 점에서 말이죠.

다음은 제가 정확히 1년 전에 대다모에 남겼던 글이에요. 다시 한 번 같이 봐주시겠어요?


《 하.. 어떻게 살아가나요..

전 26 대학생입니다.. 남자구요..

올해부터 탈모가 시작됐어요..

진짜 밖으로 나가기도 싫고, 죽어버리고 싶습니다.

결국 해결방법을 찾다 찾다 찾다보니 대다모를 알게 됐고,

오늘 이렇게 글을 씁니다..

26살.. 취직도 준비해야되고, 학교도 졸업해야되는데.. 죽겠습니다..

괜히 나도 모르게 우울증도 찾아오는 것 같고요

누가 옆에서 제 머리에 관해서 말을 할 때면

칼로 제 심장을 도려내듯 아파옵니다.

어떻게 살아가나요..》



저 당시 저는 정말 죽고 싶었나봅니다.

지금 생각해도 조금만 잘 못 생각했으면, 헤어나올 수 없었겠다 생각해요.

그래서 아이디도 이렇게 지었나봅니다 하하하...

갑작스럽게 찾아온 탈모는 제게 많은 변화를 주었어요.

불면증으로 2주동안 한 숨도 못 잔 적도 있고요.

무기력증으로 3일동안 잠만 잔 적도 있고요.

거식증으로 1주일만에 10kg가 빠지기도 했어요.

덕분에 외향적이고 활발했던 성격은 점점 소극적이고 소심해졌고, 대인기피증이 심해 집 나가기를 꺼려했었죠.

2년 넘게 사랑했던 여자친구와도 헤어졌습니다.

그 친구는 저의 모든 것을 이해해줬지만, 당시 저는 뭐든지 부정적으로 밀어내려고만 했기 때문이었죠.

헤어짐에 대한 후회보단 더 많은 사랑을 주지 못해 후회되네요. 후.. 결과적으로 탈모는 악화됐어요. 탈모가 탈모를 부르더라구요 하하..

그 당시 병원에 가면 의사선생님께서도 정신관련 약을 권해줬을 만큼 심각했던 거 같아요. 결국에는 스스로 마음을 고쳐 잡으면서, 약에 의존하지 않았어요.

이게 정말 중요했던 거 같습니다.

정신관련 약은 아무 생각도 하지 못 하도록 하거나 아무런 기분을 느끼지 못 하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제가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해서 탈모를 치료했을까요?

답은 이미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 않을까요?

치료를 논외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기겠죠?

하지만 그게 안 되니깐 스트레스를 받는거구요.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탈모가 악화되는 거겠죠?

저는 이걸 끊을 수 없는 탈모알고리즘이라 생각합니다.
하하하...

결국엔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연습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저의 탈모에 대해 말하고자 해요.

1년 전, 제 머리는 급작스럽게 휑해져 모자는 필수였죠.

그게 싫어 머리를 빡빡 밀기도 했고요.

탈모를 치료한지 1년이 지난 지금은,

머리컨디션이 좋거나 머리세팅을 한다면 일반인 코스프레가 가능합니다.

탈모인처럼 예민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제가 탈모인지 몰라요. 이걸 어떻게 아냐고요?

이거 은근히 알기 쉬워요~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의 눈동자가 먼저 머리를 향하는지 아니면 눈을 향하는지로 단박에 알 수 있어요. 하하하.. 공감하시나요? ㅎㅎ

저의 치료법은

프로페시아 9개월+아보다트3개월+가끔 마이녹실+카페인샴푸+금연+금주+운동+모자x+스트레스×

참 간단하죠?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써놓고도 참~~ 뻔해서 민망하네요ㅎㅎ

실은, 저걸 몰라서 안 하는게 아니라 여건이 안 되서 못하는거 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정말 효과가 있어요. 믿으세요! 저에겐 남에게 없는 재능이 있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했던터라 걸핏하면 다쳤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몸이 굉장히 예민해요.

담당 의사선생님께서도 그러시더라구요. 이것도 재능이라면 재능이라고 말이죠... 하하...

저는 이제 탈모를 평생 함께할 친구라고 생각해요.

떼려야 뗄 수 없는 죽마고우라고 생각하죠ㅎㅎ

이 친구와 함께 우정을 쌓으려 노력할수록 머리가 좋아지더군요. 반대로 티격태격 싸울 땐 머리가 나빠지고요.

하루를 좋게 마무리하고 머리를 감을 때와 하루를 나쁘게 마무리하고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 갯수는 확연한 차이가 있더군요.

저는 이미 이놈의 베스트프렌드라 자부합니다. 이놈을 싫어하는 만큼 잘해주기로 마음 먹었거든요. 이렇게 생각하니 모든게 쉬워지더군요.

여러분도 친구 한 명 사귀어 보세요. 강추합니다!

그리고 사귄다면 좋은 친구가 되는게 낫지 않을까요?

잘해주는 만큼 이 놈도 잘해줄겁니다. 제가 보장해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줄이고자 합니다.

두서 없는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성의 있는 글 하나가 큰 힘이 됩니다. 무성의 게시글,댓글은 신고바랍니다.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댓글 24

  • 최신순
  • 추천순

    모발이식 포토&후기

    1 16

    우리동네 모발이식 병원지도

    병원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