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를 걱정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바보 멍청 염세 '머지않아' 입니다...
가뜩이나 성격자체가 바보, 멍청, 염세 인데... 요즘들어 (예전부터 느껴왔지만...)
머리 숫이 적어지는 거 같아 그러한 걱정이 태산을 넘어 하늘을 찌르는 듯합니다..
가끔 보이는 희망적인 글들도...제 걱정을 누루기엔 아직 미흡히군요...
다혈질님의 글을 읽고 참...'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또 어디서 보면 게놈 프로젝트가 완성되어도 아직 유전자 각각의 기능을 밝히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식의 글을 볼때마다 느는 것은 한숨뿐입니다...
정말 저희들이 무지개 염색을 해볼수 있을까요???? 젊은 나이에 남들 다하는
염색한번 해보고싶지만 부작용 때문에 머리 더빠질 까봐 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친구가 "염색이나 해볼까? 같이 하자!" 그러면 "아 난 머리결 개털이라 여기서
염색하면 살아남을 수 없어.."라고 넘겨버렸지만...사실 머리결이 않좋아서
못하는 게 아니라 머리 숫이 없어서 못한다고는 말 못하겠더라고요...
오늘도 햇볓이 내리 쬐는 봄날 밖에서 서있는데 친구가 제 머리를 보고..
"넌 왜 그렇게 머리숫이 없냐...너 머리 속 다 타겠다.."라고 말할때...
"원래 태어난 걸 그렇게 태어났으니 어쩌겠냐..."라고 넘겨 버렸지만...(참고로 그 자식은 머리 숫도 많고 머리결도 좋아요...염색에 탈색에 별 지랄 다해도 윤기 흐르고 찰랑거리더군요...얼굴은 제가 더 잘생긴거 같은데..썅!!!)
참...슬프고 x같은 인생...이란 생각 까지 들더군요...
어린놈이 걱정할게 없어서 그런 걱정이나 하고 있냐는 한심한 생각까지 들고요...
담달에 군대가는데...제가 다니는 피부과에서는 바르는 미녹시딜이랑 바르는 약을 가지고 가라고 하지만 훈련소든 자대배치받든 쫄따구가 그런거 뿌리고 바르고 하기 보기 좋을 것같지도 않고...숨기기도 힘들거 같고..참 걱정입니다...그래서 프로페시아를 생각해보고있는데 부작용이 무섭고...부모님한테 말해서 사고싶어도...요번에 모발력 신청했는데 거기다가 또 먹는 약까지 산다고 하기도 미안하고...자꾸 머리 얘기하면 부모님 원망하는 거같고 또 어린놈이 머리빠지는 것 걱정이나 한다고 잔소리 듣기도 싫고..
하이튼 머리카락하나때문에 하루에도 온갖 잡생각이 10000번은
나고 가뜩이나 늙어보이는 얼굴 10년은 더 늙어보이는 거 같아서 참..괴롭습니다...
머리 짧게 깎고싶어도...짧게 깎으면 지금 어떻게 보일까 걱정되서 못 깎겠습니다..
빡빡 깎는 거 좋아하는데 점점 M자 로인해 넓어진 머리를 보이고싶지도 않고요...
정말로 5년...아니 제발 3년 안에 완치약이 나올까요?????????????????????????????
나올 수 있겠습니까????????????????????????????????
그런 희망을 가져도 절망하지 않을까요?????????????????????
세계각국에 의사들한테 빨리 개발해달라고 편지라도 보내고싶은 심정입니다...
어렸을때 사진을 보면..숫은 원래 그리 많지 않았지만 머리결도 굵은 생머리였답니다..
고등학교 졸업사진을 봐도 이마가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역시 피는 못속이는 듯 꼬불거리는 아버지 머리결을 닮아 반 곱슬 머리가 되고...
푸석거리고...머리결도 얇고...대머리 될라고 그렇게 준비한거였는지..참...
아이고..푸념은 이만 해야죠..즐거운 소리만 들어도 모자를 판에..
푸념을 이리 길게했으니........
누가 저에게 제발 희망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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