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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1년 정도 됐네요

  • 10년 전

  • 993
6
유달리 머리가 빠지던, 작년 여름이었습니다.

저야 원래 m자에 넓은 이마였고, 머리숱도 너무 많아 미용실 갈 때마다 선생님들의 숱가위에 잔뜩 박히는 머리카락이 저로 하여금 탈모는 다른 세상 이야기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친가에도 딱히 탈모가 있는 사람도 없었으니, 단순히 난 원래 이마가 넓어, 난 원래 m자야, 스스게 암시하며 지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상했던 것이, 평소에 머리감을 때는 이렇게까지 어깨에 머리카락이 얹히지 않았었는데 하나, 둘 어깨에 목에 머리카락이 안착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수구가 막히는 것은 여자친구 때문일 것이다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랑 헤어지고 나서도 하수구가 막히자마자 저는 평소 로아큐탄을 처방받던 피부과에 가서 겸사겸사 탈모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어처구니없게도 의사 선생님은 곁눈질만으로 탈모가 왔다고 이야기했고, 저는 믿을 수 없어 탈모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선생님이 보여주신 컴퓨터 속 사진은 앞머리 m자 라인의 머리카락 굵기와 밀도, 후두부 머리카락의 굵기와 밀도가 굉장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다시 한 번 잔인하게도 의사 선생님은 탈모라고 단호하게 말슴하셨습니다. 그 뒤로 선생님이 하던 이야기들은 들리지 않았고 머리속에서 '탈모' 두 글자만이 이리저리 둥둥 떠다녔습니다.

그 길로 인터넷에서 이것 저것 알아보고, 모발이식과 탈모약(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미녹시딜) 정도밖에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베아리모라는 피나스테리드 약을 처방받았다가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어 프로스카로 바꾼지 반년 쯤 된 것 같습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각설하고 궁금한 것은 이것입니다.
현재 피나스테리드를 먹고 있는데 오히려 m자 라인이 계곡처럼 깊어지는 것이 제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픕니다. 두타스테리드로 효과 보신 분, 약값은 좀 더 비싸다고 하든데 혹시 카피약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도와주십쇼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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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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