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비용보다는 후기!남자 성형후기는 댄디

5년이 지나서.....

  • 2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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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글을 올리는데 그동안 이 싸이트에 많은 발전이 있었군요.
벌써 대머리(???)생활5년이 다되어 갑니다. 요즘에는 그다지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에 옛날 보다는 무덤덤해지고 있습니다만 아직 나이가 나이인만큼 어떻게든지 그 수를 줄이려는 노력은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전처럼 많은 시간과 돈을 소비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요즘은 단지 프로스카로만 견디고 있습니다.
정 안되면 이번 겨울이 아버지를 설득시켜서 모발이식에 다시한번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작년 겨울에는 집안의 너무나도 격렬한 반대에 부딧혀서 거의 한달간 욕만 들어 먹었습니다. 가족들고 머리카락이 빠지는 제 심정을 이해해 주지 못하더군요.)
오늘 마음도 울적하고 해서 간단히 제 이야기나 적어 보려고 하는데, 심심하신분들은 읽어 보세요.
지난 5년간 아무래도 제 성격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대학교 1학년때만 해도 동아리, 과활동, 그리고 친구들과 놀러 다니는 것을 좋아 했는데 특히 1박이나 2박짜리 여행을 상당히 좋아했습니다 비록 지금은 꿈도 못꾸고 있지만,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어느날 주위를 둘러보니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없더군요. 아마도 제가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머리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모자를 쓰고 다니고, 자신감을 상실해서 옛날처럼 어울리지 못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다 제 잘못이죠. 하여튼 정말로 이데로 가다가는 대인 관계에 상당한 문제가 생길것 같습니다. (어쩌면 벌써 생겼는지도..)
지난 해에는 저는 머리를 빡빡밀고 거의 영어 공부를 하면서 지냈 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가장 남들에게 설명 할 꺼리가 되는 거니까요. 누가 왜머리를 밀었냐고 물으면 저는 당당하게 "공부하려고 머리를 밀었다"하고 대답했습니다. 하여튼, 남들은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서 무엇인가 답답한 것은 어쩔수 없더군요(여러분들도 한번씩 느꼈을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살아서 뭐하냐는 생각도 들고, 내가 왜이렇게 되었을까하는 생각들도 가끔씩 들더라구요. 아마도 이런 것들을 아마도 겪어 보지 못한 사람들은 알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게 일년을 보내고 학교로 돌아왔는데, 머리는 더 빠지고 자신감은 더 잃어 버렸습니다. 1학기 동안에도 그냥 영어 공부한다는 핑계로 친구들과도 잘 안 어울리고, MT도 안가고, 그냥 혼자서 집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학원으로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정말 정말 범생이 생활을 했습니다. 올여름에도 친구들이 바닷가로 놀러 가자는 것을 학원을 핑계로 이리 저리 피해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머리를 밀거나, 모자를 쓰거나, 증모제를 뿌리고 다녀서 친구들이 제 머리가 대머리쪽을로 가고 있다는 것을 거의 알지 못합니다. 한 예로,얼마전에 학교에서 강의중에 교수가 모자를 벗어라고 했는데도 저는 그냥 개겼습니다. 물론 학점은 형편없이 나왔구요- 제가 생각해도 제가 한심해 보일때가 가끔씩있는데 어쩔수가 없더군요.
요즘 너무 답답해서 친구보고 여자 친구하나 소개 시켜달라고 했더니, 다음주에 소개 시켜 준다고 하더군요. 사실 저는 가운에 머리숱이 많이 없다는 것만 빼면 그런데로 괞찮습니다. 이건 자랑 같지만, 학원에서도 저보고 사귀자는 여자도 있었습니다. 머리에 증모제를 뿌리고 스프레이로 머리를 세우면 아무도 제가 머리 숱이 없다는 것을 알아 채지 못합니다.(몇 년간 증모제를 뿌리고 다는 결과입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를 사귀려고 하니까 또다시 머리가 제 마음속에 걸리더군요. 과연 여자들이 대머리인 남자를 사귀고 싶어하겠습니까? 솔직히 저도 뚱뚱한하고 못생긴여자는 사귀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는데, 여자들도 마찬가지겠지요.
간단히 몇자 적으려고 했는데, 아무 두서없이 적다보니까 글이 길어 졌군요. 지난 5년간 머리카락만 잃어 버린것이 아니라 자신감과 의욕 친구들까지도 함께 잃어버린것 같아서 가슴이 아픔니다.


ps.아참 제가 오늘 프로스카가 다 떨어져서 약국에 약을 사러 갔는데 56알에 13만원을 달라고 하더군요. 그동안에 저는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서 먹고 있었는데 30알에 운송료까지 약 30달러를 주고 먹었거든요, 그래서 그 말을 약사에게 했더니 미쳤나고 하더라구요. 머리없는것도 서러운데 그런데서 그 딴소리를 들으니 정말 황당하더군요. 여러분도 약국에서 너무 비싸게 가격을 부르면 차라리 인터넷을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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