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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젊은이들 중 대머리가 많습니다. 그러나..

  • 26년 전

  • 1,188
0
젊은 남자분들의 탈모에 대한 고민을 읽다가
너무들 마음쓰시는 것이 안타까워서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저는 현재 미국에 와 있습니다.
대학도시 안에 있으니 대부분 젊은이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그런데 여기는 탈모가 일찍 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새파란 젊은이들이 머리가 M자형 탈모와 정수리 탈모가 동시에 시작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정말 많이 봅니다.
그런데 그들 대부분이 1 ~ 2cm 정도로 짧게 자르고 다닙니다.
즉 드러내놓고 다닌다는 얘기지요.
그런데 하나도 안 밉습니다.
밉기는 커녕, 바짝 자른 머리가 오히려 귀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지적으로 보입니다.
책가방에 자전거 타고 캐주얼하고 산뜻하게 다니는 모습이
탈모 컴플렉스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자신감있는 표정과 밝은 웃음을 가진 얼굴은 도저히 추남, 추녀가 될 수 없듯,
대머리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극복된다고 확신합니다.
21세기가 코 앞에 있는 이 시점에 마음 한번 당당하게 먹는 것이 그렇게 어렵다
면 젊은 그 나이가 아깝다고 생각됩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머리카락 보다 훨씬 치명적이고 심각한 문제들로
고민하는 시대에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역병도 아닌데
집에 틀어막혀서 귀한 시간을 고민하며 지낸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됩니다.

여자요? 결혼요? 탈모 하나 가지고 귀한 사람도 볼 줄 모르는 안목의 여자면
차라리 탈모가 훌륭한 자격심사 역할을 한다고 봐야지요.
저도 여자지만 대머리라서 누구를 싫어했던 경험은 한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대머리라고 주눅 들거나 아니면 포기해서 아예 운동도 안 하고
중늙은이 처럼 퍼져 있는 젊은 남자분들이 보기 안타까운 적은 있었습니다.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일도, 친구관계도 정열적으로 하시면서
대머리 총각들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이미지를 한번 확 깨뜨려 보세요.
한국도 그럴 때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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