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 오기는 몇달 되었습니다만,,
글은 첨 적습니다요 그려.
전 25살이구 학생이며 아마 올해 가발을 착용하지 않을까 생각되는 듬성듬성 해져가는 사람입니다.
제가 이 사이트에 오는건 새로운 가발 소식이었는데
글을 읽는게 재미있더군요.
다들 그렇듯이 같은 고민이 있으니까요.
근데 전 집에 더 큰 걱정이 있어서 제 머리는 여러분처럼 심각하게 생각되지 않네요.
4형제 인데.. 그중에 둘이 정신분열이거든요.
제가 막내이지만 결국 맞이 역할을 해야되고 (누나는 벌써 시집갔으니.)
해서.. 솔직히 제사나 그런 문제가 아니라 형제 둘을 평생 돌봐야 하는거죠.
부모님이 그러셨듯이. 돌본다는게 그저 먹여 살리기만 한다고 되는게 아니거든요. 혹 여기 오시는 분중에 정신질환자 가족이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아시겠지만 정신적으로 무지 피곤하잖아요. 가족애로 버텨야겠지만.. 쉽진 않겠죠.
평생이니.. 제형이 30인데 사람구실 못하는데 앞으로 무슨 비젼이 있을까요..
벌써 십년이 넘었는데.. 이제 또 여자에도 관심을 가지니.. 휴.. 난감하군요..
게다가 제가 막내다 보니 부모님 연세도 많고 하시니..
솔직히 제가 머리 빠지는 것보다 우리집에 들어오려 할 여자가 있을지 걱정입니다.
제가 아무리 잘하려 한들 지금 어머니의 고생을 제 아내가 맡아야 할테니.
지금 사귀는 아가씨가 있긴합니다만.. 물론 저희 집 사정 알고 만나오니깐 내머리 빠지는것도 알테지만.. 세상물정 모르는 아가씨라 그런지... 아직 저 좋다고 하네요. 혹시라도 만에하나라도 얘가 나랑 결혼한다고 하더라도 제가 승락할수 없을겁니다..
부모님이야 어릴적 교육문제로 형제들이 그렇게 된거지만 얘는 나만보구 오는건데 평생을 고생하며 살게 할수야..
에휴..
정말 맞습니다.
앞에서 얘기한거.. 능력키우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긴 그래도 머리 안빠지는게 좋으니깐 약쓰는거 빼곤 여러가지 해봤습니다.
저도 외모에 신경쓰며 살아왔었으니까요.
큰 효과 못바라겠더라구요.
약은 말 못하겠지만 다른건 참 꾸준히 했는데.. 시험이다 해서 밤잠 잘 못자고 피곤하면 말짱 다 도루묵이더만요.
에잇.. 가발써야지 생각했죠. 생각보다 시기가 빨리 왔는게 좀 그렇지만..
솔직히 그냥 다니긴 쪽팔려요.
무지요.
하긴 이나이에 가발이란것도 무지 쪽팔리긴 매한가진데.. 그래도 신기하게 쳐다보진 않을거잖아요. 내가 머리빠진 사람 쳐다보듯이.
불편이고 나발이고 일단은 쪽팔려서 가발할 겁니다. 제 아가씨도 제가 대머리면 얼마나 쪽팔릴까. "너 대머리총각 사귀냐??"는 얘기 들을거잖아요.
뭐.. 싫다면 헤어지겠지만.. 그런 타산적인 성격도 아니고..
남자외모는 정들면 신경이 덜 쓰여요. 정말입니다. 저희 고종사촌 형들 3중 2이 대머린데(그것도 심한..) 장가 잘 갔어요. 물론 가발쓰고 만났었겠지만..
형수들 그래요.. 찌짐 얻쳤었다고.. 웃으며 그래요(서울말로 콩깍지)
그래서 제가 하고픈말은..
그다지 저희집 얘기 들먹이긴 싫었는데..
아래 읽으면 읽을수록 비참해지려고 하는 글이 많아서요.
저도 물론 대머리 고민됩니다.
하지만..
죽고싶단 생각은 정말 한번도 해본적 없습니다. 집안문제로 그런적은 있어도..
대머리 정말 싫으실테니깐 여러 방법해보시고
정안되면 열심히 돈모안서 가발사세요.
티 좀 나도 아마도 여기 오신분들은 번들거리는 맨머리론 못 다니실것 같네요.
평소엔 안 쳐다보잖아요. 하하
에구 무슨 가발 장수 같네.
그냥 넋두리해봤습니다요.
참.. 한가지 물어볼게 있는데요..
전에 보니깐 아델란슨가 뭔가 세계최대 가발회산가 뭔가 있던데..
8.1에 1호점 개관이라던데 아시는분 있으면 가르쳐주세요.
아마도 서울이겠죠??
에휴.. 난 지방인데..쩝..
이왕 할거면 비교해봐야 될텐데.. 지금 나와있는건 하도 욕을 많이들 하시니..쩝..
참..하미모 헐리웃 쓰신분도 말씀쫌 해주세요~~
근데.. 막상 이나이에 가발쓰려면 무지 용기 내야겠죠?? 에그.. 수없으니.
그래도 부모님 원망은 절대 안합니다.
멀쩡한 저만 보며 사신분들.. 고생만 하신분들..
절대 그럴순 없죠..
읽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럼 이만..
아마 또 글적을일이 있을까.. 제얘긴 다했고 어설픈 위로는 하기 싫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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