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wrote:
>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처음 대다모를 들렀을때 다양한 정보와
>
> 경험들을 접할수 있어 정말 좋은 사이트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
>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구요. 하지만 자주 대다모를 접하면 접할수록 제 마음이
>
> 우울해지는 것을 느낍니다.그리고 짜증도 나고요... 왜냐하면...
>
> 탈모로 인한 고통을 자기비하나 학대, 내지는 타인에 대한 열등감과 원망으로
>
> 풀려는 분의 글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어떤분들은 아예 논문작성하듯이 상세하게 설명해 놓은 글도 자주 눈에 띄더군요... 도대체 그것이 본인에게 어떠한
>
> 도움을 줄수 있을까요... 그렇게 해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요? 그러면
>
> 마음속의 스트레스가 일시적으로나마 해소가 되나요? 일시적으로 해소가 되면
>
>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하나요? 인생을 마칠때까지 이런 무의미한 짓들을 할
>
> 생각입니까? 소가 되새김질 하듯이 생각날때마다 말하고,쓰고, 또.열받고...
>
> 물론 젊은날의 탈모라는것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드는지
>
> 새삼 말 안해도 다 압니다.저도 느꼈고. 지금도 느끼고 있습니다. 어쩌다
>
> 나이드신 노인네들도 가발을 착용하고 다니는걸 가끔 보다보면 머리칼이
>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낍니다. 그런데 젊은 우리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
> 외모가 무엇보다 중요시 되는 우리사회에서 느껴야 하는 그 절망감이란
>
> 정말 죽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죠.취직할때나 그리고 열애나 결혼할때.
>
> 그외 살아가는데 있어서의 불편함 같은 것들 . 어딘가모르게 구속되어 자유롭지
> 못하다는 굴레속에서 우리는 살아간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가 이런다고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
> 오히려 각 개인의 정신과 육체를 학대하고 망치는 결과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
> 우리스스로가 우리를 괴롭히고 미워하는데 타인들이야 말해 뭘하겠습니까!
>
> 그리고 이것하나 기억하세요. 이 세상에는 우리보다 더한 고통을 가지고
>
> 살아가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는것을...
>
> 우리 주위를 한번 둘러보세요... 팔.다리가 없는사람.중증장애로 몸 하나
>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사람. 하반신이 아예 없는 사람 . 지하철에서 늘 보는
>
> 분들 있죠.앞을 못보는 분들...무슨무슨 증후군이란 희귀병에 걸려 평생을
>
> 고통속에서 사시는 분들 . 듣지도,보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분들.
>
> 지금 이 시간에도 병상에서 투병생활을 하시는 수 많은 환자분들...
>
> 이렇게 우리주위에는 이루 헤아릴수 없는 분들이 우리보다 더 큰 고통과 괴로움을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분들이 과연 머리털이 없어서 죽고싶어요...
>
> 삶의 의욕이 없어요... 라고 말을 한다면 과연 그 분들은 뭐라고 말을 할까요?
>
> 각자 생각해 보세요..아마 좋은 말은 안 나올겁니다.
>
> 여러분! 여러분중에도 상상하지 못하는 고통을 이중으로 겪고 계시는 분들도
>
> 있을겁니다. 그리고 아무리 마음을 다져먹고 또 다져먹어도 타인에 의해
> 상처를 받거나 아니면 거울속에서 예전의 아름다웠던 자기 모습이 아닌 지금의
> 모습을 봤을때 느끼는 그 참담함...그로 인해 굳게 먹었던 마음은 순식간에
> 사라지고 또 다시 나약해지는 모습으로 돌아갈수 있을겁니다.
>
> 하지만 거기에 너무 연연하지는 마세요.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
> 그러면서 상처는 아물고 치료되는 거니까요...
>
> 우선 본인스스로가 당당해져야 됩니다... 무슨 죄지은 것도 아니고 .
> 남 한테 피해 주는 것도 아닌데 . 괜히 본인들이 쪼라서 소극적이고,자신
>
> 없어 한다면 타인의 눈에는 더욱 안 좋게 비치게 마련입니다.
>
> 무엇보다 자신감이 최고입니다..정신이 바르고 행동이 바르다면
>
> 뭐가 주눅들게 있겠습니까? 자기마음이 이끄는데로 하십시오
>
> 가발을 쓰고 싶다면 가발을 맞추고..모발이식을 하고 싶으면 이식하고.
>
> 모자로 버티겠다면 멋진 모자사서 폼나게 쓰고 다니시고 ...
>
> 빡빡 밀고 싶으면 지금 당장 이발소든 미용실이든 가서 화끈하게 밀어부치고
>
> 우리 당당하고 자신감있게 삽시다..남의 이목이 신경에 거슬리고..여전히
>
> 감정조절이 안된다해도. 얼굴 숙이지 말고 똑바로 들고 다닙시다
>
> 그리고 남이 쳐다본다고 신경쓰지 마세요..사람의 눈이 뭔들 안보겠습니까?
>
> 거의가 신경과민입니다. 그 사람들이 할일없이 머리빠진 사람만 신경쓰며
>
> 보고 다니겠습니까? 각자의 일도 신경쓸게 많은데...
>
> 제 경우를 보면 저도 머리에 신경을쓰다보니 머리가 빠진 사람이든 안빠진
>
> 사람이든 온통 신경이 머리로 가더군요...하지만 근래에는 제가 여자속옷을
>
> 취급하는 영업을 하는데 .. 그래서인지 온통 눈과신경이 여자가슴하고 엉덩이에
>
> 다 가더라구요... 이것이 바로 사람의 눈이고 생각입니다.
>
> 솔직히 할말이 굉장히 많았는데 머리속에서만 뱅뱅돌고 잘 정리가 안되는군요.
>
> 원래 말재주가 없다보니 두서없이 말을 막 한것같군요.이해하시기 바랍니다.
>
> 마음이 하루에도 수십번 변하고 수도없이 절망이라는 놈이 찾아온다해도
>
> 우리들의 삶은 여전히 계속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
> 그리고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
> -구두가 없어서 불편하거든 길에서 만난 발없는 사람을 되새겨 보라!-
>
> 데일 카네기
>
> 안녕히 계세요
>
>
>
님 말씀대로 그렇게 당당하게 살수 있다면야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마는
그건 어디까지나 현실을 자기 시각에서 바라본 걸로 밖엔 이해가 안 가네여..
여기 사이트에 와서 자신의 괴로운 심정을 토로하고,, 왜 자신의 삶이 이렇게
되었나 괴로워 하는 글을 쓰는 사람들의 심정을 생각해 봤습니까/?
그 분들이 과연 자신의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려고,, 어떤
절망감을 주려고 그런 것들을 썼을까여...? 그건 아닐겁니다... 그 분들도
괴로운 마음에서 누군가 자신의 글을 읽어주고 거기서 공감해주기를 바라는 마
음에서 썼을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사이트는 동병상련을 겪으면서도 그런
분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하는 좋은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건 일종의 카타르시스가 아닐런지요... 물론 여기에 절망적이고 부정적인 글
을 올린다고 해서 현재의 상황이 호전되거나 하는 일은 없겠지만,,,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 또 다른 사람의 괴로운 심정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그것만으
로도 서로 감정의 정화를 느끼는 걸 겁니다.... 아픔을 나눈다는 그것만으로
도 서로 족하다고 생각합니당.........
그런 글들을 읽으면 짜증이 난다구여? 전 아닌데여.... 오히려 그 분들의
고통이 마치 제가 겪는 일 같아서 ... (실제로도 그렇구여).. 가슴아프고..
또 그런 분들을 위로하는 글을 읽으면 마치 제가 위로 받는 것 같아 힘이 나
고 좋습니다... 그래서 이 사이트는 저에게 작은 위로가 되는 고마운 곳이기
도 합니다...
님말씀처럼 의식하지 않고 살면 좋다는거 모르는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건 아마 현실과의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일겁니다. 저도 님의 생각에 어느 정도는 공감하니까여.
그렇다구 여기에 올라오는 글을 보고 짜증난다니 그런 말씀은 하지 마세요..
저는 이 사이트가 모든 분들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그 안에서 공감할 수있
는 그런 쉼터 같은 곳이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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