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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노출이의 관찰기

  • 25년 전

  • 772
0
님께서 남들은 다 밝은표정인데 왜 님만 똥씹은 표정인지
스스로 화가나시는 모양이군요..
걱정하지 마세요..님의 성격은 오히려 본인을 속이지않는
아주 정직한 성격입니다.

남들도 정말 탈모에 신경이 전혀 안쓰여서 그렇게
즐거운 표정을 나타낸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분들도 속으론 똥보다 더한것을 씹은 표정일겁니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억지로 쓴웃음을 지어보일뿐이지..
저도 밖에서 남들과 있을땐 탈모땜에 괴로운 표정을 하나도 짓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주제를 회피하려고 애쓰면서 아주아주 밝게 생활합니다.
마치 난 전혀 탈모가 아닌것처럼..

그러나 말입니다.
속으론 이러는 제가 싫고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님보다 더한 심정이죠..
아.. 이렇게 하루하루 넘기고는 있지만..
언제 다시 머리나고..언제 장가가나...하는 생각은 단 하루도
머리에서 떠나질 않죠...

그러나 겉으로 드러내진 않죠...
난 정상인이다..하면서 밝게 생활하고 있죠...
속에서는 썩어가는데...겉으론 반질반질하게 치장을 하는격이죠..
무척 괴롭습니다. 이러다 속병걸려서 일찍 죽는건 아닌지...

그런데 님께서는 겉으로조차도 님자신을 속이지 못하고,
그냥 있는그대로 표정을 짓는 아주 정직하고 착한성격을 가지신것 같네요..
차라리 그런 님의 성격이 부럽군요..
근데 너무 오만상을 쓰진 마세요..
그렇다고 나아지는건 없으니까요...

에구...뭐라 말씀드리기가 그렇군요..
겉으로 괴로운 표정을 나타내는 님이나,
속으로 썪어가면서 겉으로 억지로 밝은표정짓는 저나..
참담하기는 마찬가지군요...
도데체 어떻게해야 될지...결론이 안나는군요...



두피노출 wrote:
> 이젠 쓰다쓰다 쓸게없으니까 별걸다쓰는군요.
> 제가근무하는 시청엔 제동족이 많습니다.
> 직원,공공근로학생들포함하여
> 그중 완전빛나리가 한분계시죠. 저번에도 한번말씀드린적이있는데
> 그분이 제가근무하는곳에서 일하다 다른부서로 옮겨가서 자주 우리부서에 들리곤하죠. 그러다 우리부서장이 바뀌어서 회식을하게되었습니다.
> 시청(제가근무하는곳)부근의 한식당에서
> 그래서 전그분뒤만졸졸따라다녔죠. 그분옆에있으면 왠지 포근함내지 안도감을느낍니다.(이거완전히 변태다됐군 클랐다)
> 근데 그분이 젊다보니 그회식자리를 주관하는(간이사회자정도)입장이어서 다른사람들다착석할때까지 그분이 서서 자리배치를해주었죠.
> 근디 그분바로옆에 에이컨이 있었는데, 송풍기바람땜에 그분윗머리를가린 옆머리가 그만 바람에... 훨...훨...
> 순간 제가 얼마나당황되던지. 근데 그분은 아무렇지도않은듯 그잠깐자기자리를 이탈한머리를 손으로 가져다가 원상복귀시키더군요. 마치 숱많은 정상인이 자연스럽게 머리를 쓰다듬듯이
> 제가오히려 마치제가당한 일인양 당황했었거든요. 정작본인은...
> 그리고 식당에서 직장에서 그분은 머리에전혀신경안쓰고 태연하게 행동하시더군요. 그이후로 커피도 같이마시고 인사도자주하고해서 좀 친해졌죠.
>
> 오늘식당에서 밥먹는데, 참전 탈모증이후로 식당가면 아주요상한 버릇이 생겼죠. 머리부실한사람물색합니다. 배식줄서있는동안(참한심하다)
> 근데 한사람이 눈에 확들어오더군요.
> 젊은(30초반)분이 머리가,훤나리는 아닌데 많이이상하더군요. 그분이 여자둘이랑 점심을 얌냠먹고있더군요. 근데 무슨할말이 많은지 연신말하고 웃고 먹고...
>
> 그외 다른 탈모직원과 탈모공공근로학생(오늘은 모두 4-5명정도의 동지발견)
> 모두 밝은표정...
>
> 얼마전 동네선배(중학교선배)가 외판원인지 시청에들러 일보고 점심을먹더군요.
> 저만 얼굴을아는 그사람은절모르고
> 점심먹고 화장실에들어갔는데 그선배가 옷매무새를 가다듬고있더군요. 옆의 친구와 얘기하면서(그친구도 탈모, 둘다 중증)
> 암튼 그두사람 웃으면서 거울보면서 머리를 다듬더군요. 뭐별로 다듬을것도 없던데 하여간 물까지묻혀서 정성스럽게 공사중이더군요.
>
> 제가말씀드리려고하는건, 왜 같은 탈모인데 오히려 제머리상태가 그들보다더 나은데 왜내얼굴표정만 똥씹은 얼굴이냐이겁니다.
> 다른사람들 아무렇지도않게 생활잘합디다. 잘어울리고 웃고 머가그리즐거운지
> 근데저만 마치 사형선고받은넘처럼 오만상을찌푸리고...
> 나보다 성격이 더밝아서그런지, 탈모진행상태가 느려서본인이몰라서그런지,
> 요새 먹는약이 약발이잘받아서그런지,,, 암튼 머리상탠같은데 얼굴표정에선 저만 왕따더군요.
> 그리고 왜 나만 죽지못해살아가는지 나원참....
> 아 나도 빨랑 그런 평정심을 가져야할텐데....
>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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