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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슬펏습니다 ..

  • 25년 전

  • 1,327
0
훗훗.. 기분이 좋군요.
술은역시 가슴이 아플때 먹는게 좋네요..
엊그저께 전 사랑하던 그녀에게 숨겨왔던 저의 머리에대한 비밀을 고백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제 비밀을 고백하는게 그렇게 힘든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하지만 그녀한테 더이상 숨기기는 싫었습니다.
그냥 그렇게 순식간에 고백을하고 그녀의 얼굴도 쳐다보지않고 그렇게 뛰쳐 나왔습니다.
아마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싫었는지도 모르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하늘만 쳐다보며 걸었습니다.
그냥 앞을보고 걸어가자니 눈물이 앞을가려 걸을수가 없더군요..
왜이리 눈물이 많이 나오던지.. 옛날에 운동을 할때만해도 내 자신이 참 강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젠장 머리가 빠진후 마음이 왜이리 약해졌는지.
30분이면 버스타고 오는길을 그렇게 2시간이나 찬바람을 맞으며 밤길을 걸어왔습니다.
항상 멀게만 느껴졌던 그길이 정신을 차리고 눈을떠보니 저의집 문앞에 제가 서있더군요.
집에와서 강아지 밥을주는데 왜그리 눈물이 나던지 강아지를 얼굴에 안고 한참을 흐느껴 울었습니다.. 강아지가 제가 눈물을 흘리며 우니까 이놈도 뭘알았는지 제 흐르는 눈물을 계속 핥아주더군요.. 왠지 더 슬퍼지더군요.
그날밤 너무나 슬퍼서.. 제 자신이 너무나 초라해서 그냥 그렇게 소리죽이고 어깨만 들썩이고 울다가 지쳐서 새벽에나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깨보니까 얼굴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훗훗.
하루종일 전화만 바라 보았습니다.
전화가 않오더군요.. 배신, 슬픔, 분노, 복수, 절망, 초라함.. 모든게 동시에 저를 괴롭히더군요.
그녀와 나란히 찍은 책상워에 놓여있던 사진첩.. 오늘 그 사진첩을 한참을 쳐다보았습니다.
환하게 웃고서있는 그녀와 어딘가 모르게 부자연스럽고 움추려있는 저의 모습에 눈물이 또 흐르기 시작하더군요... 젠장.
또 눈물을 흘리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렇게도 아끼던.. 매일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그렇게도 그분이 좋아지던 그 사진첩을 전 오늘 신문지에 말아서 서랍속에 깊숙히 넣고 닫았습니다.
이제 다시는 사랑도 누구에게도 저의 마음을 주지 않으렵니다..
지난 5개월 차~암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더이상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제 더이상 세상이 싫군요.
여자 때문은 아닙니다.. 단지 약한 제 자신이 싫네요.
취직도 힘들고 이젠 돈도 다 떨어지고.. 훗훗
전 이제 더이상 이 더러운 세상이 싫습니다.
지금까지 남들에게 이용당해는 봤어도 남들에게 해를끼치며 살아온적도 없습니다.. 근데 왜이리 세상은 절 싫어하죠?
곧은 정신으로 자신있게 살어왔던 저를 한낱 머리카락이 없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게 나약하고 볼품없는 벌레같은 인생으로 만든이는 과연 저 하나뿐이가요?
제가 무슨 잘못을해서 이렇게 벌을 받는것일까요?
콩만 먹어도보고 약이란 약은 다 속아서 발라보고 마지막에는 머리카락을 강력본드로 한올한올 붙여 보기까지 했습니다.
정말 않해본것이 없습니다..
전 노력하고 또 정말 살아보려고 깨진 어항속에서 물을 그리며 죽는 그시간까지도 입을 다물지 못하는 그 금붕어같이 또 외치고 외쳤습니다.
저를 사랑해 달라고..
저 정말 나쁜사람 아니라고요..
머리없는건 나도 어쩔수가 없는것 제말 나의 모습을 거부하지 말라고요..
훗훗.. 아무도 제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주지 않더군요..
이젠 싫습니다... 지긋지긋 합니다..
이젠 다 끝입니다.
이젠 더이상 지긋하지 않고 마음도 편하겠지요?
하하하 정말 지금 기분 짱입니다..
한가지 걸리는게 있다면 지금 제옆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곤히자고있는 제 강아지가 걸리는군요.
여러분중에 혹시 강아지 좋아하시는 분있으면 꼭 메일좀 주십시요.
설이면 어디든지 데려다 드리겠습니다.
참 작고 예쁘고 귀여운 강아진데요 털도 잘않빠지고 밥도 조금만 주면 됩니다.
이제는 제가 더이상 돌볼수가 없을것 같네요.
정말 예뻐요 그리고 아무돼나 오줌도 않싸고 말 잘들을 거예요..
정말입니다.
부탁이예요.. 그래도 우리 대머님들은 정도많고 으리도 있잖아요.
세상에 나를 비웃고 나의 겉모습만으로 저를 판단하려던 그 사람들에게 제가 너무나 아끼던 저의 유일한 친구였던 제 강아지마져 빼앗기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하하 더러운 세상... 이제는 더이상 저를 괴롭힐수 없을겁니다.
젠장 근데 기쁜데 왜이리 눈물이 흐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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