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비용보다는 후기!남자 성형후기는 댄디

고민하는 20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말

  • 25년 전

  • 2,003
0
그간 여기와서 여러분들이 쓴글을 읽고 탈모인의 한사람으로써 동감하고 가슴아픈 사연을 읽고 이제 40일 바라보는 (대부분의)여러분의 선배로써 한말씀 드리려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까지 거의 빡빡으로 다녔던 세대라 대학에 입학해서부터 머리를 길렀죠.
1학년때는 이상하게 앞머리가 잘 안자란다고 느꼈고 남들이 이발 2번할때 1번할 정도로 머리가 천천히 자라더군요. 이때까지는 별로 느끼지 못했는데 2학년 어느날부터 엄청 빠지더구요. 군대3년 갔다 와서 머리를 조금 길러보니 다행히도 아직은 전두환머리는 아니더군요.
그당시 저의 걱정은 20대에 전두환처럼 되면 어떡하나였지 빠지는 그자체가 아니였습니다..
여러분들처럼 친구와 약속도 동창회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성격도 변하더군요. 옷도 칙칙하게 입고다녔죠. 좋아하던 여자도 놓쳤죠. 물에 빠진 생쥐 같은 내처지에 잡을 용기가 없었죠. 요즘 여러분들의 글을 읽고 탈모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용기를 가지라는 말은 많이 들으셨겠지만 말이 쉽지 그게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그런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시간이 해결해주고 또한 고민과 방황이 있어야 적응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먼저 경험한 선배로써 딱한가지 하고 싶은 말은…..
모자를 쓰지 마세요. 모자를 쓰고 시작한 만남은 벗기가 쉽지 않습니다. 모자를 벗는 순간 상대방의 실망감, 비웃음, 나의 초라함등이 걱정되어 벗기가 힘들어집니다. 결국 매일매일 여러분은 알게모르게 계속 열등감을 쌓아가게 되어 자신감이 떨어지고 성격이 매우 급속히 병들어갑니다.
여러분의 탈모를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사람은 가족과 여러분을 사랑하는 여자밖에 없습니다. 나머지는 걱정스런 말뿐 그냥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여러분 생각만 그렇지 나머지는 여러분의 탈모에 관심이 없습니다.
지금 당장 벗으세요. 기회를 놓치면 계속 열등감속에 살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앞에서는 힘들겠죠. 압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아직 안쓰고 계신 분들은 앞으로 절대 쓰지 마세요. 저는 모자쓰고하는 운동할때 처음보는 사람들에게는 일부러 모자를 벗고 나를 알리고 시작합니다. 나중에 내모습을 보일 때 쉽기 때문이죠. 아셨죠.
모자는 홍역, 마마보다 더욱 여러분을 병들게합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나는 대머리다라는 마음속 깊이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이건 힘들죠. 진정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친구들 농담에 화가 나는 겁니다. 인정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리고 프카를 믿고 바르세요. 이직까지 이것보다 좋은 약은 없습니다. 편한 마음에 그냥 먹다보면 어느날 변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거예요. 앞으로 좋은 약도 계속 나올겁니다.
이상 두서없이 여러분의 선배가 과거의 나를 되돌아보며 여러분의 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몇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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