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다모 형제가 겪는 고통중 하나는 사람 만나는 걸 피한다는 것....
만나면 친구들이 꼭 한마디씩 던지죠...
"너 머리 왜 그렇냐?" -유전과 홀몬 때문이다~어쩔래?
"너 장가 빨리 가야겠다" -나도 그게 걱정이다~
"너 자꾸 더 빠지는 거 같다" -위로냐? 놀리는거냐?
"머리 빠지는 원인이 뭐냐?" -원인 갈켜주면 니가 고쳐줄래?
내가 어쩌구 하믄 "그러니까 머리 빠지지~"
개쉐이덜~~~
그담부턴 사람 만나는게 싫죠...
만나더라도 정말 친한 몇명...
전요...내머리 쳐다보지도 않고...
내 머리에 대해 한마디도 안 하는 친구덜만 만납니다...
그러니 여러명이 모이는 모임...
동창회나 결혼식 이런덴 잘 안갑니다...
정신분열님의 맘은 대다모 동지덜 맘과 거의 같습니다...
좀 심하고 덜 심하고...
좀 일찍 겪었고 늦게 겪고...그 차이져...
그냥 담배나 한대 피고싶군요~~~
정신분열 wrote:
> 옛날 같았으면...... 아니 2년전만 같았어도 오늘 크리스마스 2부라고 하면
> 왠지 기분이 좋고 설레기도 하고 쉬지 않고 울려대는 핸드폰 때문에 귀찮을 정도로 바빳다.*^^*
> 아침부터 분주하게 사우나 가서 광내고 때 빼고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 각자 자기 여자친구들 데리고 약속 장소 앞으로 모이라고 먼저 압박을 했었지.
> 혹 늦기라도 하면 여자친구들 앞에서 보란듯이 지랄 옆차기 *^^*를 했었는데......
> 능동적으로 먼저 앞장서서 애들을 불러 모았던 나라는 존재는 이젠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ㅠ.ㅠ
> 단지 어떻게 하면 친구들과 나를 아는 모든사람들에게서 멀어질수 있을까 하는 아주 멍청하고도 정신병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
> 단 하루만이라도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머리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게 이제는 나에 조그만 바램이다. 후~후 ㅠ.ㅠ
> 괜히 씁쓸한 웃음만 나오는군......
> 옛날에 그 당당하던 내가 괜히 죄 지은 사람처럼 주눅이 들어 가고
> 길거리에 나가면 고개를 땅에 쳐박고 다니고 바람이라도 부는 날이면 그나마 추스렸던 기분 이빠이 down된다.
> 나만이 이런 X같은 기분 느끼는건 아닐 것이다.
> 탈모라는 고민을 가지고 있는 대다모 동지들도 나와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 언젠가는 시간이 지나면 탈모증에 대해서도 해탈에 경지에 이를것이다.
> 하지만 해탈의 경지에 이르기전의 시간들이 너무 힘들 뿐이겠지.
> 갑자기 머리 속에서 이런 생각이 드는군여!!!!!!
> 왜 사냐건 웃지~~요 *^^*
> 그래 오늘도 드러운 기분이지만 한번이라도 미친사람처럼 피식 웃어보자 *^^*
> 죽지는 못하고 사는건 죽는것보다도 더 못하고 이런것이 우리들의 실체란 말인가???
>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다니......ㅠ.ㅠ
>
> 항상 대다모 동지들이 쓰는 내용만 보다가 손이 근질근질해서
> 어제 부터 저의 넉두리를 늘어 놨는데 짬을 내서 읽어 주시니 고맙습니다*^^*
> 아무쪼록 대다모 동지 여러분들 좋은 크리스마스 보내세여......
> 히히!!! 이렇게 말해도 저와 같은 기분들이겠죠.
> 기분 좋은 사람들이 이 사이트에 들어와서 이렇게 남에 신세한탄 하는거 보고 있겠습니까!!!!!!!!*^^*
> 낄낄낄 (정신병자 웃음소리 @.@)
>
> 이상 정신 분열이었슴다. 헤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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