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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름다운 사랑 그리고 슬픈이별..... -_-;;

  • 25년 전

  • 743
0
탈모왕 wrote:
> 탈모왕입니다....
> 오늘은 탈모왕이 마음이 편합니다...
>
> 저....결정했어요... 그래서.. 오늘 여자친구한테,, 말했어요..
> 헤어지자고..... 정말 미안하다고요....
> 그러자.. 제 여자친구는 저 한테... 욕한마디 안하고. 화도 내지 않고..
> 오히려....웃어줬어요.... 지금..눈물은 나지만.. 안울꺼라고요..
> 또 눈물이 나도.. 웃을꺼야 이렇게 말했어요... 그리고 그하얀 눈가에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더군요....
> 전 너무도 미안했어요.....
> 차라리... 내게.. 욕이나 하지...화나 내지...이런생각이 들었어요...
> 여기서라도...... 제 여자친구였던 애한테..... 미안하다는 말하고 싶어요..
> 또 고맙다는 말도요.......
> 저는 탈모가 심합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는 제가 대머리인지 상상도 못하지요... 고백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 이젠 항상 증모제로 절 속이는것도 지겹습니다.
> 가끔식 여자친구는 대머리인 사람들을보고 아주 거부 반응을 보이곤했죠....
> 그래서 제가 물었죠 제가 대머리면 저를 만나줄거냐고?...
> 대머리는 싫다더군요....
> 전 그 여자를 첨으로 사랑했습니다....
> 가끔은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밥조차 먹을수가 없을정도로요...
> 사랑하는 여자가 나중에 저때문에 제가 대머리라는것을 알고 실망하고 놀래고 그건 제가 생각하고 주려는 사랑이 아닙니다....
> 사랑하기에 떠나야 한다니....
> 이젠 제가 그 주인공이됐네요....
> 결혼까지 약속했지만 이젠 잊여야하네요....
> 이별... 어쩜 이건 제가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주는 사랑일지도 모르겠네요...
> 아.... 이렇게라도 대다모 동지님께 말이라도 하지않으면 미칠것같더군요....
> 그녀를 사랑했습니다...
> 지금 더욱 그녀를 사랑합니다...
> 그리고 제가 죽는 그날까지도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에안고 그녀를 더더욱 사랑할겁니다...
> 사랑하는 그녀가 이제 좋은사람 만나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네요....
> 죄송합니다...그리고 감사해요...대다모동지 여러분은 저에게 마치 가족같아요...
> 이런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탈모왕님 저도 위에 리플 달아주신 분들하고 똑같이 생각합니다.
탈모라는거 여자분한테 고백하셔야 합니다.
적어도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라면 오랜기간 사귀어오셨겠지요?
그동안 여자분께서 님하고 결혼하기로 맘먹었을때 단순히 님의 외모만 보고 일생의 중대사인 결혼을 결심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첫인상이 반을 먹고 들어가는 것이 우리네가 살아가는 현실이기에 님의 여자분도 만난지 얼마 안되었을때는 단순히 님의 외모에 호감을 느껴서 만났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생의 반려자로서 선택하기까지에는 무언가 님에게서 님만이 가지고 계신 인간적인 매력을 찾아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님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원래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고 항상 기쁘게만 해주고 싶은게 진정 사랑을 하는 사람의 마음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지요. 때로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만큼은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도 보여주어야 할 때가 있고 그렇습니다. 그럴때일수록 더욱 서로를 따뜻하게 감싸안아주는 것...이런 것이 사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탈모라는 거 고백을 하게되면 여자분은 굉장히 갈등을 겪을 겁니다. 사실 대머리남자가 싫기는 싫은데 그것만 가지고 결혼 못하겠다고 해버리면 정말 이 남자의 외모만 보고 사랑했다는 반증이 되어버리니까 굉장히 고민하겠지요.
아마도 님께선 그런 고민을 안겨주는 것 자체도 싫기 때문에 고백도 안하고 헤어지자고 했을겁니다. 그건 그만큼 님께서 그 여자분을 진짜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증겁니다.
정말 힘드시겠지만 여자분한테 솔직하게 이야기 하길 바랍니다.
그 결과가 만일 안 좋은 것이라고 해도 그건 님뿐만 아닌 우리 탈모인들 모두가 헤쳐나가야 할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항상 도망만 다녀서는 우린 운명에 스스로 무너지는 결과만 초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당당히 자신의 운명과 현실에 맞서 싸우십시오. 물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아픔과 고민과 방황을 겪겠지만 ....

넘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별로 도움도 안되는 말 길게 해서 죄송하구요.
탈모왕님 꼭 그 여자분하고 잘 되었으면 하는 맘에 주제넘게 써봤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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