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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캡입니다..^^(내용무)

  • 25년 전

  • 931
0
탈모왕 wrote:
> 출저 : 유니텔 추천유머에 오름. 조회수 10000명 넘고, 추천역시 1500 넘음!!
> 조금 길어도.. 끝까지 읽으면 재밌습니다.
>
> 저는 놀이기구 타는걸 무척 좋아합니다...
> 바이킹 정도는 놀이도 아닙니다...
> 롯데월드, 에버랜드, 서울랜드...모두다 섭렵했습니다...
>
>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 바이킹은 다시는 안탄다는 생각이 난 사건이 있었습니다...
>
> 아...
> 아직도 공포스러운 그날...
>
> 우리나라에서 최악의 바이킹을 들라면...
> 너도나도 할것없이 인천 '월미도'의 바이킹을 꼽습니다...
>
> 아...월미도...
> 맥아더 장군 상륙 이후...
> 전쟁의 공포를 실감하자는 의미에서 만들었다는 바이킹...--;
>
> 어느덧...
> 월미도 바이킹은 사람들사이에 전설이 되어져 갔습니다...
>
> 그러나!!!
>
> 전설은...숨겨진 전설이 더 무서운법!!!
> 여기 우리나라 최고, 최악의 바이킹을 공개합니다!!!
>
> 이름하야...
> 변산바이킹!!! -_-;
>
> 전라북도 변산반도 국립공원...
> 채석강 앞에는 자그마한 놀이공원이 있습니다...
>
> 왜...미니스커트 입은 여자 팅팅 튕겨주는 거하고...(아이...조아..--;)
> 그외 몇개...그중가장 오른쪽에 우뚝솟은 바이킹의 웅장함...--;
>
> 크기? 국내 어느 바이킹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 상승각도? 아...맨뒤에 않은사람은 정말로...90도 이상 올라갑니다...
> 속도? 아...가히 최고의 각속도를 자랑합니다.
>
> 그러나...가장 결정적으로 사람을 잔인하게 만드는것은...
> 안전벨트가 없다는 겁니다...-_-;
>
> 그러니 운행기사도 당연히...미쳐있습니다...-_-;
>
>
>
> 1999년 어느날...
>
> 저는 제 앤을 데꾸 변산반도를 찾았습니다...
>
> 평화롭기 그지 없는 일몰...
> 그러나 그 일몰에 악마의 그림자가 숨어있을줄이야...--;
>
> 저녁식사를 하고, 오랜 운전에 지친 몸을 끌고 기분전환하러 놀이공원엘 갑니다...
> 시설이 몇개 없는 놀이공원에...그나마 바이킹이 제일 맘에 들더군요...
> 과감히 맨 뒷자리에 탔습니다.
>
> 그리곤...
>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 대부분의 바이킹 안전바는 앞쪽 위에서 내려와 허벅지나 아랫배를 꾸욱 눌러...
> 고정시켜 주는게 일반적인데...여기 안전바는...무릎에 닿습니다. -_-
> 게다가...무릎을 눌러주는게 아니라...무릎위 10cm 정도에서 멈춥니다. -_-;
> 등에 식은땀이 흐릅니다...
> 무슨일이 있어도 이걸 놓치지 말아야 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_-;
>
> 이윽고...바이킹이 출발합니다...
> 앞쪽 건너편에 잔뜩 앉은 여자들 신이나서 두손을 들고 환호합니다...
>
> 바이킹이 왔다갔다 하다가 높이가 최고점에 이르자...
> 온몸이 경직되는 느낌...설마...이렇게 까지 높이 올라갈줄이야...
> 게다가...엉덩이가 바닥에서 떨어집니다...--;
> 이게 미치는 겁니다. 안전바가 몸을 고정시켜주지 못하니까...
>
> 몸이 붕~ 뜨는거고...안전바를 손으로 꼬옥 잡고있을 수 밖에...
>
> 이거 놓치면 죽는다...-_-;
> 그리고는 왔다갔다의 반복이죠...
>
> 건너편 여자들 아직까지는 환호합니다...
> 그러나...바이킹의 재미는 오로지 기기 운영자에게 달려있습니다.
>
> 큰 놀이공원의 바이킹은 모...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 시간이 1분30초 정도로 제한되어있긴 하지만...
> 정말로 재미있을 정도로만 해주고 끝내주어야 그 재미가 오래지속되고...
> 또 타고싶은 맘이 드는건데...
>
> 이런 시골에 있는 놀이기구는 사람이 없다보니까
> 켜놓고 나몰라라 하는경우가 많습니다...
>
> 아무리 재미있어도 왔다갔다 10분넘게 해보십쇼...재미있나...
> 5분정도가 넘어가니까 건너편 여자들...더이상 소리지르지 않습니다...
>
> 얼굴도 무표정 하니 그냥 앞의 안전바만 잡고있습니다.
> 대가리에 아무생각 없나 봅니다. 얼굴이 하얗습니다...--;
>
> 바이킹에 탄사람 어느누구도 소리지르지 않고, 조용히 앞만 바라봅니다...
> 10분이 넘어가니까...드디어 공포의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
> 어떤여인 : 아저씨~ 그만 멈춰주세여~~~ >0<
> 아저씨 : 알았어. 5분 더 돌려줄께, 걱정마~
> 사람들.. : --;...저년...그냥 가만히 있을것이지...
>
> 건너편 여자들...패닉증세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 하나 둘...머리를 꼬꾸라 트리더니 이젠 울고있습니다...
> 오옷...옆에 앉은 제 앤도 마찬가지입니다...-_-;
>
> 저도 이젠 죽을맛입니다...마구 화가납니다...
> 당장 내려서 저 운행기사놈을 패주고 싶지만...
> 내릴수가 없습니다...--;
>
> 아아...
> 살아생전 다시는 볼수없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 건너편 맨 끝에 앉은 아가씨...갑자기 입을 움켜쥡니다...
> 멀미가 나나 봅니다...애써 참고있지만...저는 압니다. 쏟을거란걸...-_-;
>
> 그아가씨가 최고점에 올랐을때 드디어 앞사람의 뒤통수를 향해서...
> 그날 저녁식사를 뿌려줍니다...-_-;
> 그러나 바이킹이 다시 급강하 하면서...
> 저녁식사의 낙하속도보다 바이킹의 낙하속도가 빠름으로 인해...
> 자기 앞으로 뿌렸던 저녁식사를...다시 자기 얼굴에 붙입니다...-_-;;
>
> 인과응보...참...젊은 아가씨가 기술도 좋습니다...
>
> 시간은...그냥 그렇게 흘렀습니다.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게...
> 삶과 죽음의 대 사투가 끝나고...
> 여인네들 몇몇은 주저앉아 울고...
> 몇몇은 여기저기서 토하고...
> 몇몇은 그냥 무표정으로...
>
> 몇몇은 침을 흘리며 헤~ 하고...--;
> 저도 이미 제정신이 아닌 앤을 부축해 내려오면서...
>
> 다시는 바이킹은 타지 말아야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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