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에 가서 go bold 하면 대머리 어쩌고..하는 유료서비스가 있습니다.
재작년에 거기 가서 돈 엄청 쏟아부었죠. 유료사용비만 50000원쯤 나오고 그랬습니다.
작년 이맘때 이런 사이트가 있다는 걸 알고, 또 유료도 아니라는 걸 알고,
너무 반가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지식을 얻어갔습니다.
저도 여기와서 님들에게 좋은 정보도 제공하고..그랬으면 좋겠지만
선배님들에 비해 제가 아는것도 별로 없고 그래서..항상 사는 얘기만 몇자 적네여..
친구랑 같이 사는데, 사실 대다모에 들어오려면 친구 눈치도 봐야합니다.
물론 그친구는 제가 머리빠지는 걸 알고, 또 놀리기도 하고..하는 친구지만
저도 자존심이 있어서 이 사이트 들어오는 거 들키기 싫거든요..
집에 친구들도 많이 오니깐친구 잘때 들어와서 맨날 최근 목록 지워놓고 잡니다.
저 소심하져?
아직쩝님의 글을 읽으니깐 눈물이 나네요. 정말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나봅니다.
저 여기와서 글읽고 눈물 흘린적 많습니다.(제가 눈물이 많아여)
그냥 사는게 너무 서럽고 모든 일이 탈모때메 제대로 안풀리는거 같아 속상하대요.
특히 제가 탈모되기전에 너무 못됐게 산거 같아서
'거봐라..그따위로 사니깐 머리도 빠지고 그 지랄이지' 하는 것 같은
사람들의 눈길이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믿었던 친구가 머리때메 놀리면..친구를 또 한명 잃는거 같은 자격지심에
자꾸 미워져가는 그 친구를 좋게 생각해보려고 밤새 고민하다가
이런 내가 싫어서 또 울고..
지난번에 coming out 할때도 많이 울었어요.
여기다 글쓰면서 울고, 격려글 읽으면서 고마버서 울고,
그래서 지금 제가 이렇게 건강하게(정신적으로) 있는거 같네요.
머리상태는...글쎄..
프카와 미녹 시작한 이후로..좋아진건지 어떤건지..
여튼 제가 요즘 정신적으로 건강한걸 봐서 나빠지진 않았습니다. 확실히
프카와 미녹의 효과가 아주 없진 않다는 걸 반증하는 거겠져?
수술비 마련해서 엠자부분에 머리심는 그날까지
알바도 열심히 하고(사실 이제 시작하려구요)
항상 열심히 사는 도리도리가 되겠슴다.
그리고 여러 선배님들..몇 안되는 동기님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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