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어머님께 프카 구해달라구 부탁했거든요(저희동네 처방전 없이 약 탈수
있거든요) 근데 그 약에 대한 부작용을 아시구 저에게 막 모라 글더군요.
"너 이자식 어렸을때 부터 아파가지고 에미 고생시키더만 이젠 머리털
빠진다고 이상한 약을 먹을려그래?"
전 그래서 가족도 친구도 탈모돼는 사람 맘 모른다고 말씀을 드렸죠..
그러자 어머님께서 한참후에 조용히 말씀하시더라구요 너가 그런 고민
안고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구 (전 4년동안 머리 고민했거든요) 그러면서
맘 아팠다고 하시더군요.. 아버님께선 본인은 40돼서야 빠지기 시작했으니까
걱정 말라구 하시더군요. 하지만 전 진행이 좀 빠른듯합니다..
왜 이렇게 다 커서도 부모님께 걱정 끼쳐드리는지 저도 참 한심합니다.
남들은 숱이 많아서 고민이라는데.....
저 어렸을때 볼고리(턱에서볼까지부어오르는)에 걸렸을때 저희 동네약국에서
처방해준 약 잘못 먹구 온몸이 꺾이는 부작용에 시달렸었거든요.
그때 저 죽을뻔했거든요. 허리 목 팔 다리 뼈라는 뼈는 모두 꺽이는
약물 부작용에 걸렸었어요. 그때 저희 부모님 저 보고 기절하시고 아버님은
절 데리고 근처 속초 병원으로 옮겼었는데 그 병원의사가 자기는 모르겠다고
딴데 가보라구.... 울 아버님은 이런 의사가 무슨 의사냐구 개새끼들 욕을
퍼붓고 강릉으로 택시타고 바로 가서 척추에 물 빼고 피 뽑고 난리도 아니었
거든요 의사가 더 늦었음 죽을뻔 했다고 그러더군요. 목이 더 꺾였으면
숨도 못 쉬었을거라면서 그 약 처방해준 약국이 어디냐구 묻더라구요.
저희 동네는 그렇거든요 누구 어떠케 할 생각도 없었구요 그래서 그냥 치료해
달라구.. 그래서 한달간 병원신세 지면서 다 낳았는데 그때 부터 약을 안먹기
시작했어요 감기약도 한약도 그래서 "프로스카 먹는걸 반대하는 건지도 모르겠
어요.... 울 엄마 맘을 이해하면서도 프카란 약 먹고 싶은건 왜인지...
그만큼 제 머리카락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오늘 월급날이라 친구랑 술한잔
하고 집에 들어가야겠습니다.. 탈모 이기는 그날까지... 아니면 머리 나는
그날까지 파이팅 합시다. 힘이 없어도 짜내면서 말이죠... -ㅅ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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