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부터 친가 외가 할거 없이 반짝반짝 빛이 났습니다. 어린 마음에는 나이가 들고 늙으면 무조건 저렇게 된다고 생각 했었죠.
그러나 머리에 피가 점점 굳어가고 현실을 바라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어릴 때 부터 가는 모발과 듬성듬성한 밀집도를 자랑한 제 머리와 다르게 또래 다른 친구들은 정수리가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인 애들이 많았죠. 그래도 어릴 때라 그냥 이 정도로 평생 살겠지~ 하면서 살아왔지만 군대에서 잠도 못자고 구르고, 이제 취업준비를 하는데도 제대로 되질 않으니 스트레스를 있는대로 받고 여러 가정적인 문제도 복합적으로 터지면서 요 몇년을 보내고 나니 가늘었던 머리카락들이 그냥 빠져버린게 눈에 보입니다.
정수리부분이 많이 빠져 나가 옆머리는 뜨는데 윗머리는 숱이 없어 축 쳐지고, 그것을 세우려고 왁스를 바를까 펌을 할까 하다가 혹시나 더 빠지면 어떡하지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네요.
이런 상황이지만 2년전에 프로페시아를 6개월 정도 복용하고 난 것 외에는 별로 한 것도 없다는게 한심하군요. 프로페시아를 복용하는 와중에는 제가 가는 미용실에서도 확실히 머리가 난 것 같다고 해 주기도 했는데 이사하고 하니 정신이 없어서 다 미루고 하니 지금까지 왔네요.
이제부터라도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미루고 미루다 다 빠질거 같아요. 머리가 있고 없고는 자존감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부분이니까 앞으로 남은 제 삶을 위해서라도 득모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이곳에 가입한 것이구요.
대다모 여러분도 모두 득모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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