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 보네요^^
저는 20대 중후반의 여성입니다.
스스로도 탈모라고 인지하기 시작한건 20대 초부터였구요, 유전적 소인도 가지고 있습니다.
40대인 외삼촌께서 현재 전체 가발을 착용 중이세요.
6년전 지루성피부염과 탈모 증상으로 동네에서 유명하다는 피부과에서 샴푸, 미녹5%를
한번 처방 받아 써 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당시 피부과 전문의로부터 남성형 탈모가 심하다, 계속 빠질거다, 치료 비용이 부담될텐데 괜찮겠냐 등등
이야기를 듣고 정말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ㅠㅠ
하지만 그때 당시 학생 신분인데다가 집안 형편도 어려워서 적극적인 치료는 엄두도 못냈고,
사회생활 하면서는 일->집->일->집 무한 뺑뺑이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머리에는 신경을 못쓰고 말았어요.
그렇게 6년이란 시간을 특별한 치료 없이 지내다보니,
가르마 뿐만 아니라 옆머리 숱도 절반 이상 없어지고.. 이젠 뒷머리의 탈모 진행도 걱정해야 할 상태가 되었어요.
요즘엔 형광등 아래 서있기만 해도 두피가 훤히 비쳐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어요ㅠㅠ
정말 이대로는 안될 것 같아서.. 약물치료든 뭐든 할 수 있는 걸 해보자는 심정으로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병원은 강남역 맥** 방문했어요.)
평소 1년에 한번씩 검진을 통해 혈액검사나 산부인과쪽 초음파 검사를 해왔고,
작년에도 제 몸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머리가 최근부터 갑자기 빠지기 시작한 것도 아니라서..
스스로도 당연히 유전형 탈모겠거니.. 약 복용밖에는 답이 없겠거니..생각하고 아예 맘 비우고 갔어요ㅎㅎ
경구약 처방해주신다는 남원장님 만나뵙고 유전형 탈모이며, 탈모 1기라고 설명 들었습니다.
사실 탈모라는 것 자체가 진행형 질환이기 때문에 몇기인지가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해요.
1기든 2기든.. 저같이 20대에 탈모가 진행된다는 것 자체가 되게 심한 것이라고ㅠㅠ(팩트폭행..윽..)
어쨌든 제 경우엔 영양제 등 보조제는 크게 도움이 안될 거라고 하셨고, 바로 약 처방해주셨습니다.
프로스카쯤 처방해주시려나 했는데 아보다트랑 미녹5% 주셨어요.ㅎㅎ
얕은 지식으로는 아보다트가 더 센 약이라고 알고 있어서.. 걱정은 더 되지만 매일 챙겨먹지 않아도 된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ㅠㅠ
아직 약 복용한지 이틀 밖에 안되어서 특별한 부작용은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요,.
약을 복용하면서도 언제까지 복용할 수 있을지, 피치 못하게 중단해야하면 어쩌지..
예상 못한 부작용이 나타나면 어쩌지.. 등의 여러가지 물음이 떠나가질 않습니다.ㅠㅠ
하루 빨리 여성, 남성 모두를 위한 효과적인 탈모 치료법이 개발되기만을 바라고 바랄 뿐이네요..
아무튼..
최근에 줄어드는 머리숱 때문에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남자친구한테도 괜히 자격지심 생기고ㅠㅠ
앞으로 결혼은 할 수 있을까 등등.. 여러 고민이 참 많은데요,..
그래도 이렇게 공감대를 가지신 분들이 많다는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요.
아무쪼록 많은 분들과 때론 위로를, 때론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주고받고 싶습니닷..!
저도 이제부터 탈모 치료를 하면서 나눌 수 있는 정보가 생기면 항상 공유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득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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