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거울을 봤는데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정말 많이 삭았더군요..흑흑..
물론 머리때문에 나이가 들어보이는건 당연한거지만 머리숱이 많더라도 제나이보다 2~3살은 더 들어보이는군요..
탈모가 시작된지 거의 5년이상..마음속에 항상 큰 돌을 얹고 다니는 심정으로 그 동안 살아왔던거 같습니다. 항상 거울만 보면 들여다보고. 남들이 제 머리에 대해 뭐라고 할까 마음졸이고...머리에 대해 가볍게 한마디 던지면 상처때문에 며칠동안 마음아파했던 세월이었습니다.
아마 그 고생이 얼굴에도 드러나는 모양입니다. 육체적으론 크게 힘들지 않았어도 정신적으로 너무 큰 시련이었죠.
항상 남앞에 서는 것도 주저하고 무슨 큰 일을 하려면 머리부터 신경이 쓰이고..내가 저 일을 했을때 머리때문에 뭐라고 하지 않을까..그래서 포기했던 것도 많았죠..
탈모초기인 분들..아마 여러분들은 당장 획기적인 발모제가 나오지 않는한 몇년동안은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시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20대 초반부터 찾아오는 탈모는 거의 정신병원 문턱까지 가게 만듭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마음을 강하게 가지라는 것입니다. 난 이세상에 누구보다 소중하고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다. 이까짓 머리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라고..
머리때문에 할 일을 포기하지 말아요..절대 집구석에 쳐박혀 있지 말아요.
그럼 해결될 일은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탈모초기에 극복하지 못하면 정말 힘들어집니다. 내가 탈모라는걸 인정하고 치료방법을 강구해보세요. 그리고 주위에 누가 탈모에 대해 얘기하면 그냥 차라리 솔직히 말하세요. 그게 훨씬 낫습니다. 응..나 요즘 머리가 빠지는거 같아. 대머리되면 되는거지..뭐 하고 그냥 가볍게 넘기세요. 그리고 긍정적. 낙천적으로 삶을 이끌어 가세요.
탈모를 이기는 방법은 그길밖에 없습니다. 저처럼 머리카락도 잃고 자신감도 잃지 말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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