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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로 많은걸 잃어가지만..

  • 25년 전

  • 981
0
대다모 짠밥 둘째가라면 서러운 제가..
오늘 큰맘먹고.. 글하나 올립니다...
저는 지금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기분입니다..

머리빠지는 초창기 제가 아무리 탈모라고 박박우겨도
주위에선 괜찮다는 말만하더라구요..괜찮다.. 니가 무슨탈모냐?
대머리들 한테 욕먹는다...

그러나 결국 저는 이제 맘에 준비를 합니다..
작년 가을 사랑하는 그녀도 보내버렸고...
이제는 주위의 친구조차 잃어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자신감을 가지고 살려고 하는데..
안되는건 안되네요....

이제 정말 머지 않았습니다...
세수대야에 수북히 싸인머리를..
보면서..문득 눈물이 나더군요.....

20대의 화려했던.. 젊음이 접힙니다...
제 화련했던... 생이 마치 시한부 인생처럼
흘러 갑니다....

지난 시간들이 행복했기에..
다가올 시간들이 더욱 절망처럼 느껴집니다...

수년후 탈모 정복되는날 여러분과..
웃으면 술한자 하고싶습니다...

이제 맘에 준비를 하고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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