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싫어의 프카 구입일기
2001년 3월 1일
삼일절이라 나도 만세 불렀다... 발모만세..발모만세..
만세만으로 해결되면 얼마나 좋은가 ... 탈모엔 약도 없다는데....
곧 학교에 가야되는데 걱정이다..... 군제대하고머리길면
다시 좋아지겠거니 했는데... 이거 군대가기전보다 더 심하다...
심각성이 느껴진다...
2001년 3월 1일 밤...
벌써 탈모 3년째 ....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다..... 한번 인터넷을 찾아볼까
다음에 탈모동호회에 가입했다... 글을 읽어봤다.. 아 눈물난다...
나만 이런게 아니었구나... 아니 근데 프카가 뭐지.... 약도있나..?
2002년 3월 2일 낮...
다음 탈모동호회에 빠졌다.. 어쩜 나랑 다 똑같지... 모자쓴게 2년인데 더한
사람도 있군... 어 대다모가 뭐지.. 이런것도 있나... 야후에서 대다모 쳤다
오늘 첨 대다모를 알았다....
아니 이런 사이트가 있다니...... 탈모가 고칠수가 있구나
3년전에 이걸 알았으면 난 지금쯤 봉되었을텐데... 눈물난다....
그래도 지금안게 어디냐...
2001년 3월 3일 ..
대다모 다 뒤져서 읽었다.... 밤새면서.. 박사되었다.... 내일부턴 밤새지
말아야겠다.... 꼭 12시에 잠들어야지... 지금까지의 아침 6시 취침이
탈모의 고속도로라는 걸 알았다... 근데 프카 구하고 싶다...
난 쉽게 구할수 있을꺼야
2001년 3월 5일 ....
드뎌 망설이다 피부과왔다... 엄만몰래 의료보험증 훔쳐왔다..
모자벗고 처음 외출했다... 모두 날 쳐다보는것 같다..
피부과 간호원도 날 쳐다보는 것만 같다..... 그래도 머리라고는 생각치
않은 듯 매독걸린 사람 쳐다보는 것 같다...
의사선생..... 탈모땜에 왔다니까 머리 한참 쳐다본다.... 프페 먹으란다..
그전에 간 검사 하란다... 했다.. 진료비 15000냥 나왔다... 놀래 자빠지는지
알았다... 물어보기 쪽팔려 그냥 냈다...
2001년 3월 8일
모자 벗고 다니는 거 참 힘들다... 모자쓰고 다닐때는 그래도 별 걱정 없었던
거 같은데.... 그래도 양복입고 모자쓸수는 없다... 앞으로 직장생활도 할건데
학교는 복학하고 한번도 안 갔다.... 내 핸폰 난리다.. 친구들이 왜 안오냐고
나 미티게 한다...
피부과 갔다... 간검사 정상이란다... 프페먹으란다...
프카 안되냐고 때썼다.... 의료사고나면 누가 책임지냐고 절대 안된단다...
1분조르다.. 짱나서 그냥 나왔다..... 15일 프페처방 받았다...
15000원일줄 알았는데.. 5200원이었다... 다행이다...
3월 9일
지갑속에 프페 처방전 들어있다... 하지만 프페가격보다 15일마다 의사만나야
한다는게 더 짱난다... 동네 약국 돌아다니면서... 처방없이 프카살수있냐고
물었다... 모두 노했다.. 화났나는게 아니고 NO했다.. 프페먹어야겠군
어쩔수없이....
3월 10일
지나가는 길에 약국이 하나있길래 프페사러갔다..
프페없단다..... 프페 언제 살수있냐고 했더니 잘모르겠다고 하시며
탈모땜에 먹냐고 상냥히 상담해 주셨다.... 간에 미치는 영향등도....
프카살수없냐고 살짝 물었다... 처방전 없이 절대안된다고 하셨다...
근데.. 의사 소개시켜줄 수 있다고 하셨다... 아니이런....
행운~~~~~~이..... 의사한테 가서 전립선비대증으로 처방받으라고 하셨다...
제 나이에 전립선 비대가 되겄냐고 물었더니.... 가끔씩 젊은 나이에도
있다고 하셨다... 대신 의료보험하지말라고 하셨다... 혹시 모르니까
그정도 쯤이야..
3월 11일
병원에 갔다.... 의사선생님이 약사분에게 전화받았다고 하셨다...
근데 진짜 전립선 비대증 맞냐고 하셨다.. 그래서 다 맞다고 검사 다
받았는데.. 집이 이사와서 처방전만 필요하다고 우겼다..
의사선생님이 다시 한 번 검사해 보는게 어떠냐고 하셨다.. 오진일수있다고
난 맞다고 박박우겼다...
한참 생각하시더니..... 써 주신다...
이야 미티는지 알았다.... 의료보험증 가져왔냐고 하셔서... 군인이라고 뻥쳤다
의료보험이었으면 아마도 다시 또 검사 받았어야 했을꺼다...
말하지 않은 서로의 묵시적 타협이라고 할까..
하여간 대다모안지 10일만에 프카 구입했다... 이제 머리가 금방 나리라...
3월 11일 밤
정말 자~~악다..... 이걸 어찌 4등분하냐 미티겠다..
2알은 먹어야 먹은 것 같을 것 같은데.... 그래서 대다모 다시 한 번
다 뒤졌다... 역시 맞다.. 이약.... 생긴것도 똑같고....
커터로 신중을 기해서 10분동안 잘랐다.... 근데 한쪽이 더 커보인다..
어쩔수 없다...
3월 12일
오른쪽 머리가 찌릿찌릿하다...
모리가 나나 보다... 기분 째진다.... 한달만 지나면 모리가 하늘을 찌를거다
3월 14일
아침에 발기가 안된다.. 어제도 그랬는데...
4월 12일 ..
오늘로 프카 한달째다 ... 달라진게 없다.... 처음 먹을땐 금방 모리날줄
알았는데.... 희망적으로 보였던 대다모 게시판이...
요즘 글들은 다 부정적인 것 같다.... 6개월이 지났는데도 별 효력없는
사람도.....
오늘로서 드뎌 알았다... 모리가 다시 옛날로 돌아갈려면 빠진 만큼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것을 ... 물론 완벽한 치료와 병행해서...
탈모도 하루아침에 안되었는데.... 발모도 하루아침에 안된다는것을
To be continued.........
-------- 발모 만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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