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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글

  • 25년 전

  • 738
0
안녕하세요,
그동안 가끔 들어와서 글은 많이 읽고 힘을 얻곤 했었는데,
이렇게 글을 직접 쓰는것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전 지금 25살 대학생이죠, 조금 있으면 졸업을 하고, 군대는 아직 안갔어요.
전 아직 대머리는 아닌데요...
ㅋㅋㅋ, 머리숯 정말 없습니다...
한 3,4 년 있으면 정수리가 너얿~게 드러나는 대머리가 될거 같아요...
사람들이 대머리라고는 안해도 조만간에 대머리가 될것인줄을 다 아니까요...
어릴적부터 아버지 큰아버지 사촌형들을 보고, 대머리가 될거란 사실을 알았습니다.
23살부턴가 미국에 있다는 장점을 살려서 좋다는 약은 정말 다 써보았습니다...
제가 써본 약중에 그래도 프로페시아가 가장 효과가 좋더군요...하지만 약간의 부작용은 있었던것 같구요...
프로페시아 복용 중단한지 한 1년 되었습니다...확실히 많이 빠지더라구요..
아니면 집중적으로 빠질 시기가 찾아와선지는 몰라도...
여기서 수업듣다보면...미국애들 젊은 대머리 참 많습니다...
음식의 영향인지 몰라도 미국사람들이 머리가 훨씬 빨리 빠지는것 같아요.
그런대요, 제가 몇년간 살면서 느낀건데요..미국애들도 물론 대머리 컴플렉스 가 있지만, 그리 심하지는 않아요...
자신있게 살아갑니다...
대머리가 무슨 상관이냐는 마음가짐으로 사는건지...그리고 예쁜 여자들도 잘 사귀구요...
자기의 일을 열심히 해서 능력을 키우고,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항상 자기보다 못한 처지의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도와가며 살아간다면, 대머리라는 사실이 과연 저희들의 인생에 있어서 결코 큰부분을 차지하지 않을거란 생각합니다.
저보다 젊고, 아직은 머리숱이 많지만, 앞으로 대머리가 되실게 확실하신 청년들 께 말씀드립니다.

학교다닐때는 정말 열심히 공부 하세요, 열심히 하시면 머리가 좋고 나쁜건 상관없습니다. 학교에서 공부 잘하고 인간성 좋은 사람을 머리숯이 좀 적은 편이라고 무시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대머리가 아닌 사람은 뭘 잘 몰라서 그냥 머리숱이 좀 없나보다라고 생각하지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방학때는 정말 후회없이 노세요,,,정말 양아치 처럼놀아보시는것도 좋습니다...
이여자 저여자 만나서 자고 다니고....(이거 나중에 머리빠지면 하기 힘드니까요)
정말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시고 노실땐 확실하게 노세요...

지금 전 아무래도 젊은 나이기에 이렇게 머리가 빠지는게 많이 힘들어요...
하지만 해볼건 어느정도 해보았다는 생각을 하면 앞으로의 삶이 그리 절망적이지는 않습니다.

전 잘생기지도 않았고, 돈많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빽많은것도 아닙니다.
게다가 대머리까지 될거니깐 정말 능력없으면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대한 비관만 하게 될것같았습니다...
항상 자신감을 가질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학기중에는 정말 열심히 공부 했습니다...머리가 좋은편도 아니지만 정말 열심히 하니깐 남들보다 열심히 하니깐 남들보다 어느정도 잘하게 되었습니다...
방학때는 학교에서 공부 안하고 놀기만 하던 친구들 보다 훨씬 더 잘놀았습니다..
제가 좀 사악한 기질이있어서 그런지 전 좀 못됬게 놀았어요...
여자들한테 상처도 많이 줬습니다....
상처주는게 맘이 아프기도 했지만....언젠가 내가 대머리가 되었을때 당신들이 나에게 줄 상처를 생각하면서 놀았죠...결정적으로 여자는 스트레스 해소 상대로만 생각했기에...그리고 대머리 되기전에 뽀다구나게 사는데 필요한 도구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방학이 끝나면 다시 열심히 공부 하고...
그렇게 몇년을 살았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사랑하는 사람도 만났습니다...억지로 틀에 맟춰 살던 제 인생에 정말 인연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을요...처음으로 여자 제대로 사귀고 있습니다.
만난지 1년 조금안되었는데, 제 여자친구 제가 머리숱 별로 없는편인거 알았습니다. 전 그녀한테 "우리집 대머리 집안이야..나도 몇년후면 대머리 될거 같고..나 대머리 되는거에 대한 후회 별로 없어(사실 좀 많습니다) 내가 해보고 싶은거 다해봤고 난 앞으로도 내가 살고싶은 인생을 살 자신이 있으니깐"
사실 그런 말도 별로 필요가 없었습니다...서로 사랑하니까요...
그녀는 그냥 평범하고 조금 통통한 내 외모가 마음에 들었대요...당당한 모습도 좋았대요...대머리 되도 상관없대요..그냥 좋대요...인생을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기 좋대요...
이제 졸업이 다가옴과 동시에 예전처럼 놀기에는 좀 나이들어보이는 외모로 변해버렸네요...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기에 그렇게 살아서도 안되구요..
요즘은 열심히 공부만하고 삽니다...그리고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저보다 어려운 처지의 사람을 생각하고, 항상 웃고, 손해보는게 좀 있어도 남을 도우며 살려고 노력합니다....
이제 대머리가 되어도 웃으면서 자신있게 나름대로 개성있게 스타일도 살리면서 살 자신 이 많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사회에서 잘 안되더라도, 저의 실력이 아직 모자라서지 대머리와 관련지어 좌절하지 않을수 있는 자신도 많이 생겼습니다.

사실 이런현상들중 상당부분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그런것 같습니다...
사랑은 외적인게 아니더라구요...
이러다가 여자친구와 헤어지면 많이 좌절하겠지만요....
전 정말 열심히 당당하게 살거에요...

우리 모두들 당당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가장 좋은 대머리 치료약은 자신감이 아닐까요???

이상 '당당할거야'의 대다모 가입 신고였습니다.
앞으로 잘 봐주세요,.,,꾸뻑(엥, 머리속 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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