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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훈련

  • 25년 전

  • 1,200
0
오늘 예비군 훈련갔다왔다.. 대딩이라 여덟시간이란다...
그 짧은 시간이나마 어떻게든 티안내려고 툭하면 하이바벗구...
조교 눈치보고 또 벗구 벗구 했다...
머리는 어찌나 아프던지... 머리털빠질 걱정에 훈련은 전혀 힘안들었다....
젠장....
쉬는 시간에 자랑스럽게 하이바를 벗구 머리를 쓸어올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부럽던지... 바람에 나부끼는 그들을 보며
난 왜 이럴까하며.. 담배를 물었다.. 제길...
지금 후배들이랑 술한잔 하구 왔다.. 기분이 절라 드럽다...
바람은 시원하게 부는데 계속 전투모쓰고 있으려니... 머리가 깨질것같다...
막걸리몇잔 마시고 그냥 왔다... 머리아프다..
술때문은 아닌거 같다... 머리가 빠지는 소리가 들린다...
젠장.. 젠장...
가끔씩은 힘내자라고도 생각하지만 그보다 더많은게 한숨과 담배한모금이다..
난 왜 이럴까?
내 미래를 생각해본다... 작은키에 대머리라... 돈도 앖구 무능력한... 회사원
하하하...
웃음먼저 나온다...그래 웃자...
어차피 꼬인 인생... 나보다 더한 이도 많을터
이까짓 머리빠지는걸루 무엇을 한탄하리?
팔다리 없는이도 허다한데......
부모를 원망말고 하늘을 원망말고 다만 내 머리통을 원망하자...
아니다.. 원망하지말자...
그래두 하나밖에 없는 머리통아닌가?
원망하려면 차라리 대머리를 놀리는 이 사회를 원망하자...
그리고 그 사회에 대한 무언가를 준비하자...그래...
우리는 머리가 없지만 뭔가 다른것을 갖고 있다..
안 그런가? 동지들...
우리의 힘을 보여주자....
이러한 말을 만들어보자... "대머리는 똑똑해, 유능해, 기타등등"
하하하.. 오늘 술에 취해 말이 길었군여..
여러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그럼 이만...
담에도 자주 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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