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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오랜만에 넋두리 하러 왔습니다 ㅠㅠ

  • 9년 전

  • 1,238
7
오랜만에 넋두리 한 번 해보러 왔습니다ㅜㅜ
대다모만 오면 부정적이어진다고 정신건강을 위해서 대다모 자주 안와야겠다 하시는 분들
계시던데 그런 분들은 그냥 뒤로가기 눌러주세요ㅜㅜ

오늘 새벽에 너무 서러워서요..

저는 3~4년 전 축구를 하다가 태클을 걸려서 넘어지면서
왼쪽 어깨에 습관성 탈골이 생겼습니다.
조제 알도 vs 정찬성 경기 때 정찬성의 증상과 똑같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새벽 5시에 기지개를 펴다가 어깨가 빠져서
팔 끼워 맞추고 다시 잠들었습니다..
전에 한 번은 너무 심하게 빠져서 일시적으로 쇼크가 온 적도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오른쪽 어깨 습관성 탈골에,

오른 발목 중학교 때 인대 부상 이후 축구하는 족족 다치고..
(그 좋아하는 축구, 야구도 마음대로 맘놓고 못하는 상황이네요..
미래를 보자면 골프도 포함되겠구요)

거기다가 23살, 올해 6월 찾아온 탈모.. 참..

길에 지나다니는 사람들, 또래 대학생들..
하나같이 하고 싶은 머리 다하고..

선천적으로 이마가 축구장이라서
한 번도 이마를 세워본 적도 없이,
하고싶은 머리 한 번도 못해본 채
늘 앞머리를 내려서 가리고 다녔는데
이제는 앞머리 빠지기 시작하고..

혹여 나중에 이식하더라도
이마라인을 내리지 않는 이상
내려도 갈라지고, 울며겨자먹기로 축구장 이마 드러내고 다녀야하고...
거기다가 두상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라서 머리도 엄청 크고..
이마라도 좁았으면 이식 후 까지 걱정은 안했을텐데 말이죠.. 그냥 세우면 되니까요..

약 복용후 거의 4달반 동안 지나친 피곤함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서
혹시나 싶어서 5일째 복약 중단하고 있는데
거짓말처럼 올 하반기 이래로 컨디션이 엄청 좋아지네요..
(애초에 이번주만 중단해보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정말 약탓인지 궁금했거든요)
약발을 잘 받는지도 모르겠으나 계속 약을 먹을거라면 부작용 마저 심각하구요.
(성적인 부작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은요.
성욕이 줄기는 했지만 성관계를 할 때는 아직까지는 서더라구요.)

어깨에, 발목에, 큰 머리, 넓은 이마, 거기다 탈모까지...
한 때 탈모 오고 난 뒤 정말 진지하게 죽고싶다 생각 많이 했었는데
오늘 어깨 빠지고 나니 또 스물스물 생각이 기어나오네요..

저도 남들처럼 하고싶은 거 다 하면서 살고 싶은데
집안도 풍족한 편이 아니라 늘 좋은 아들이고 싶어
하고싶은 거 다 참아가면서 살아왔는데, 스트레스는 점점 쌓이고..
인생이 어찌도 이리 불공평한가 싶네요...

넋두리 죄송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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