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천고사랑"이라는 곳에서 퍼온 글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발간되지 않은 책을 한 여자분이 번역해서 올린글인데 저작권에는 문제가 없을듯 사료됩니다.
사전에 허락을 받지않고 올리는 글이라 미안하고 불안하군요. 문제있으면
yacha73@altavista.com에 연락주십쇼. 몸은 외국에 있어도 한국법은 지키고 삽니다.
《大人物》
古龍 고룡
紅 絲 巾 붉은 천
1장
이 청년의 손에는 한자루의 칼이 쥐어져 있었다. 칼손잡이에 묶인 천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다.
붉은 천, 붉은 것은 마치 하늘로 솟는 태양처럼 보였다.
칼끝은 햇빛을 받아 섬광같이 번쩍이는데, 청년은 더운 날 땀을 흘리며 서 있었다. 땀이 이미 물을 뒤집어쓴 듯 그의 검은 무명옷을 적신 채였다.
그는 이미 포위되었다. 그를 포위한 사람은 겨우 네명뿐이지만 그는 이 네명이 정말 두려운 사람임을 알고 있을 뿐 아니라 벌써 몇번째 싸움을 한 적이 있었다. 그는 벌써부터 칼을 던지고 항복하고 싶었다.
그는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왜냐면 그는 이 칼에 달린 붉은 천을 능욕할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붉은 천이 떠올리게 하는 그를 능욕할 수 없었다.
칼에 달린 이 붉은 천은, 바로 그의 결심이었다. 죽는 한이 있어도 누구에게든 약함을 보이지 않겠다!!
이 붉은 천은 그 자체로 마치 사람에게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용기를 주는 듯 했다!
그는 칼을 휘두르며 소리를 질러 뛰어올랐다.
선홍의 붉은 천이 마치 춤을 추듯 흩날리는 것이 도광보다 더욱 사람의 눈을 어지럽혔다.
그는 즉시 칼끝이 상대방의 머리에 닿는 소리를 들었다.
그자가 쓰러졌는데, 눈을 크게 뜬 채로 이 선홍빛 천을 넋나간 듯 바라보았다.
그는 칼에 죽은 것이 아니었으며 더욱이 이 소년의 손아래 죽은게 아니었다.
그의 목숨을 앗아간 것은 바로 이 붉은 천이었다. 그는 이 붉은 천이 상징하는 그 용기에 혼귀가 되어 달아난 것이다!
2장
소녀는 문가에 기대어 서 있는데, 눈동자는 하늘에 빛나는 별보다도 더욱 부드럽고 아름다웠다.
그녀는 그의 손을 잡고 가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그의 팔뚝에 걸린 붉은 천이 바람에 가볍게 떨리고 있었다.
붉은 천, 붉은 것은 정인의 마음이었다.
밤은 깊었고 그는 가야했다. 벌써 가야했던 것이다.
그는 가지 않았다.
그는 손위에 걸린 이 붉은 천을 능욕할수 없기 때문이다. 붉은 천과 관계가 있다면 어떤 소녀라도 실망하게 해선 안되는 것이다
이 붉은 천은 용기만을 상징할 뿐 아니라 열정을 뜻하기도 한다. 마치 불과 같은 열정을.
그는 마침내 돌아서서 그녀의 귀에 낮게 말했다.
그들의 밀어는 춘풍보다 더욱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러나 그녀의 눈은 이미 마치 바보와 같이 그의 팔뚝에 있는 붉은 천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의 열정이 갑자기 식은 것은 그가 문득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 바로 이 팔의 붉은 천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녀가 그의 손을 잡았을 때, 그녀의 마음속 생각은 역시 그가 아니라 이 붉은 천이 상징하는 어떤 사람이었던 것이다.
얼마나 많은 소녀들이 마음속으로, 그리고 꿈속에서 그리는 사람이란 말인가.
그자는 진가였다.
3장
그는 깨끗이 씻고 수염도 깍았으며 손톱도 깨끗이 깎았다. 이후 새로 만든 검은 색 옷을 입고 조심스럽게 허리에 붉은 천을 묶었다.
그는 검은 무명옷을 입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으며 무슨 놈의 선홍색 비단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는 용기도 열정도 없는 것과 같으니까.
그 무서운 호구의 일전이후 강남이 염색집중에 각양각색의 비단을 모두 붉은 색으로 물들이게 된 곳이 가득했다. 대부분의 청년들이 그 붉은 비단을 묶었기 때문이다.
한 청년의 몸에 만일 붉은 비단이 없다면 문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리라.
어떤 자는 청년도 아닌데 만일 청년을 배우고 시무를 배우고 싶으면 몸에 붉은 비단을 달았다. 이것은 그가 그렇게 늙지 않았으며 낙오된 것이 아니란 것을 말했다.
풍류공자는 붉은 천을 팔이나 허리에 감았다. 용감한 청년들은 칼이나 검에다 달곤 했다. 저자거리의 청년들은 붉은 천을 머리에 둘렀다.
그러나 아무도 목에 감는 사람은 없었다.
누가 감히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
바로 진가가 그것을 목에다 감는다.
당신이 만일 감히 목에다 그 붉은 천을 감는다면, 진가는 아무소리 않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그 붉은 천을 자를뿐 아니라 함께 목까지도 잘라버릴 것이다!
당신이 만일 그를 따라다니고 그를 숭배하고자 한다면 절대로 그를 욕보여서는 안된다. 그가 만일 누군가 다리 위에서 조용히 달을 감상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당신은 다리 아래에서 달을 감상해야 할 것이다.
진가는 바로 진가였다. 영원히 제2는 없다. 이후에도 그리고 이전에도 결코 없을 것이다!
그 호구의 일전 이후 진가는 강남 청년들 마음속의 영웅이 되었으며, 강남 처녀들의 마음속 우상이 되었다.
4장
진가는 당연히 전사사의 마음속 대인물이었다!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