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대다모픽 1위 블랙포레 루트파워

이별은 없다...

  • 25년 전

  • 1,487
0
힘내세요.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힘든일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그일이 죽고싶은 만큼 힘들지만 지나고 보면
피식 웃음이 나올 수 있는 날을 만날 수 있을거에요..

다음은 노희상님의 가슴아픈 사연입니다.

<이별은 없다>


(1)
1950년대 중반, 미제 구호물자를 받아먹고 입고 살던 시대에 우리 집 갓 돌 박이 막내 동생이 산꼭대기 차가운 돌담집 겨울바람에 고만 그 작은 가슴을 꽁꽁 얼려 죽고 말았습니다. 폐렴이었습니다.

함박눈이 천사날개 비늘처럼 쏟아지던 날밤, 온 식구가 뜨거운 물에 수건을 적셔 그 이뿐 놈 코앞에 들이대며 애타게 '아가야 일어나거라'를 자장가처럼 불러댔건만 녀석은 끝내 세상을 떴습니다.

다음날 아침, 형은 삽을 들고 나는 포대기에 동생을 둘러싸 업고 공동묘지로 가서 얼음 땅을 파서 노란 병아리 같은 고것을 묻고, 성수를 뿌려주고 돌아섰습니다.

녀석의 묘 앞에는 두 형이 언젠가는 다시 찾아오마 약속의 표지로 성수병(聖水甁)을 하나 파묻었습니다. 천당으로 향하는 비석처럼 말입니다.

녀석의 노란 얼굴이 형과 내가 던지는 눈과 흙 속에 묻힐 즈음 내 뺨에 흐른 것은 이별의 눈물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영원한 만남을 약속하는 경건한 의식, 미완성의 형제애곡(兄弟哀曲)이었습니다.

아니, 배고프고 돈이 없어 제 명을 못살고 죽었으니, 앞으로는 돈 많은 집에 다시 태어나 잘 살기를 천지신명께 비는 간절한 무지개 봄비였습니다.
'아가야, 잘 자거라'

어금니에 사려 문 자장가를 녹이며 산 아래에 내려와서야 나는 동생의 무덤 안에 촛불 하나라도 켜주고 올걸 하고 후회했습니다.
'얼마나 추울까. 얼마나 무서울까.'
돌아오는 논둑 길에서 눈에 엎어지면서 나는 서럽게 울었습니다.

(2)
먼 옛날도 아닌 1978년, 가난한 우리 집의 일곱째 녀석은, 제 소원이 솔거 같은 화가가 되는 것이라고, 미술대학에 가고파 밤마다 소리 죽여 울곤 했습니다. 어찌어찌 겨우 고등학교를 마친 뒤 취직을 하고서도 녀석은 화가가 되고 싶어 남몰래 안달이었습니다.
'이 다음에 돈 모아 미술공부 해도 안 늦잖니.'

형의 타이름에 녀석이 눈물 콧물 훔치며 집을 떠나 취직한 곳은 경기도 기흥 땅의 쇳 먼지 자욱한 공장이었습니다.

녀석은 그곳에서 번 돈으로 저 좋아하는 그림도구 하나 못 장만하고, 가난한 집 생활보조금으로 부쳐야 하는 절박한 생활에 지쳐, 혼자 돌아앉아 맨땅에 그림만 그리다가 사고를 당해 그만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세계적인 전자단지 안의 공장 벽면에 화가의 꿈을 수도 없이 덧칠하여 걸어놓
은 채 저 혼자 싸늘하게 식어갔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일기책에는 열 아홉 그놈의 시원한 까만 눈알이 색색으로 박혀 있었습니다.

한국 제일의 전자공장 벽에 걸려 있던 벽화들은 녀석이 수원공동묘지에 묻히던 날 한줌 재로 바뀌어 함께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3)
지금은 전설 같은 이야기이지만 6,70년대에는 연탄가스라는 사신(死神) 때문에 생명을 잃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최전방 포병부대에서 대포알과 씨름하던 키 작은 동생은 제대한지 보름만에 어느 비오는 여름날밤, 연탄가스를 마시고 세상을 떴습니다.

서울에 올라와 형이 빌어 사는 군대 관사에서 눈칫밥 육 개월을 먹다가 서울이란 차가운 곳은 중졸의 착한 심성에게 밥 먹여주는 곳이 아니어서 시골에 정착하마 내려갔건만, 몹쓸 놈의 가스가 방바닥을 뚫고 동생의 폐 안에 죽음의 귀신을 물어다 놓았습니다.

"이눔아, 이게 웬 일이여. 당장 살려내라, 이눔아. 늬 동생 살려내."
울부짖는 어머니의 산발한 머리칼, 그 안에 녀석의 곱슬머리가 흔들리고 있어 나를 슬프게 했습니다. 추적추적 여름비가 내리는 추녀 밑에서 나는 어머니의 주먹세례를 고스란히 맞으며 등신같이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녀석의 이마에 손을 얹으니 얼음이었지만 그 얼굴 미소는 한없이 따뜻했습니다.
'그래, 깨끗이 죽어서 보기는 좋다.'

나는 터져 나오려는 울음 대신 녀석의 이마에 입맞춤을 했습니다. 얼음 한 덩이가 내 정수리에 도끼 날이 되어 달려들었습니다.




청개구리 wrote:
> 참우습다...
> 알지 말아야 할 진실도 있나부다... 난 진실을 알면 그래도 어느정도의 내 의혹과 상처는 좀 낫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나 진실을 들었을 때, 나에게서 오는 그 배신감이... 슬픔이 ... 절망감이, 아픔이 되어 내 마음에 비수를 꽂아놓고 있다. 난 그남자에 대해 심한 집착을 보였다. 나에 대해 전혀 보여 주기를 꺼려하는 그에 대해, 난 어쩌면 그가 말하는 스토커... 그 말그대로 그에게 집중하고 그만을 알려하고 어딘가에서라두 그의 모습만을 찾으려 했다. 난 그의 과 홈페이지를 뒤지고... 글을 남기고 결국에는 그가 운영하는 홈피를 알아내고... 그의 메일을 뒤졌다. 그 사람은 나의 연락을 애초부터 받으로 하지 않았다. 나와 대화하기를 거절했다. 핸디 번호를 3번이나 바꾸고, 집 전화번호를 바꿨다. 나에게 그렇게 슬픔을 주고서도... 그는 나와 진지한 대화를 하길 원하지 않았다. 그게 다 내몫이라고 판단한 것일까? 내 몫~ ㅜ.ㅜ
> 그에게 협박 메일을 보냈다. 내 질문에 성실히 대답하라고... 아니면 과 홈피에 그의 일을 모두 밝히겠노라고... 말 그대로 협박이었다. 난 우리 부모님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해 놓고도 그 어떤 진실도 말하지 않았다. 내 속이 타 들어가는데도... 그를 잡고 싶고... 그를 진정 원했는데도...
>
> 난 한편으로 그를 믿고 있었다. 그의 양심과 그의 가치관... 난 그의 인간성을 믿고 싶었던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니었다.
> 그가 보내온 메일에는 너무나...겨우겨우 자신의 불리함을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회피성 메일일 뿐이었다.
> 나는 됐다했다. 그에게서는 그 어떤 진실의 말도 들을수 없었다. 차라리 네게 여자가 있었다면 진실하게 말해 달라했었다. 하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 스스로 메일을 보내지 않겠노라 했다. 바로 그의 메일주소는 사라졌다.
> 자기 홈피를 없애고 전화번호를 바꾼것처럼...
> 난 아직도 그에게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그의 메일을 통해 난 그 사람이 게임동호회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아니 실마리를 잡았다고 해야겠지.
> 난 이곳저곳을 검색해서... 그게 다음 카페에 있는 동호회란것을 알아냈다. 난 그때부터 그곳을 내집 드나들듯 했다. 그를 만나기 위해...
> 난 다른 사람이었다. 또다른 이름을 갖고 그에게 접근했다. 그를 만나기위해
> 난 몇일을 기달려야만 했다. 결국엔 그를 마나고 그가 얼마나 게임을 잘하는지 알수 있었다. 게임의 도사...ㅋㅋㅋ 좀 우습기는 하지만 그는 게임을 아주 잘했다. 난 그에게서 게임하는 법을 배우고 그와의 대화를 즐겼다. 그는 날 모르고,
> 나도 전혀 내가 아닌듯이 행동하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난 그가 말하도록 유도해냈다. 그가 사랑했던 사람과 스토커에 대해서도...
> 그는 나를 만나던 시기와 거의 일치해서 여자를 사귀고 있었다. 난 그런 그에게 빠져든것이었다. 그는 그여자를 마니 좋아했다구 했다. 나와 비교하면서...
> 우스웠다 ... 나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나의 이 상황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내가 절 위해 무엇을 포기했눈지 조차 감히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 그에게 단지 난 스토커였고, 자기의 싸이버 공간에 피해를 준 피해자일뿐이었다. 그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에게서는 다소 미안해하는 기색도 찾아볼수 없었다. 난 그의 마음이 그런게 아니길 간절히 바랬는데...
> 난 다 잃었다. 그의 아기를 낳으면서... 그도.. 아기도 .. 내인생도...
> 그리고 이젠 그의 추한 진실과 마주해야 할뿐이었다.
>
> 그가 말하기 거부했던 진실들... 그는 다른여자를 마음속에 가득 품으면서 또 다른 여자를 육체적으로 농락했던것이다. 철저하게 ....일년전 그 저녁때 그렇게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그 말들... 난 그의 노리개였던것이다.
> 그런 그를 나는 2년여시간을 만나면서 오직 그만을 바라보고 그만을 생각했던것이다. ㅠ.ㅠ
> 그에게 그녀는 사랑스럽고 사랑스런 여인이었다. 그녀와는 잘 돼지 않았단다. 그는 그녀를 걱정하고 있었다. 힘들거라고... 그녀와 왜 잘돼지 않았는지 물어보지 않았다. 나 때문이었을까?
> 난 가해자고 그는 피해자고 .... 그의 논리....
>
> 그가 날 만나고 싶었했다. 온통 겜장에서 수다로 분위기를 조장해내는 날, 그는 만나고 싶어했다. 술을 마시자... 축제에 오라... 저녁을 사주겠다.
> 나는 이핑계, 저핑계로 다 거절했다.
> 요즘들어 그는 겜을 하지 않게되었다. 알고보니 여자때문인듯 했다.
> 앤이라고 하는 ... 꽤 사귀었다는 말이 들린다...
> 그럼 그는 내가 헤매고 방황한 그 시기에 또 다른 사랑을 시작했다는 말인가.
> 후후...
> 남자란 왜 이리지도 양심이 없는것인지...
> 난 결심했다... 내 인생을 모조리 가져간 것이 그 자식이든 신이든 상관없다.
> 내가 지금와서 후회한들 이미 돌아갈수 없는 길을 너무 많이 와버린것이다.
> 난 그에게 복수하기로 했다. 날 그저 물로보듯... 메일만 지워버리면 내가 자신을 찾지 못할거라 생각하는 그 어리석은 남자에게, 핸드폰 번호를 바꾸면 내가 그 번호를 알지 못할거라구 생각한 그 바보같은 남자에게, 내 인생을 그렇게 망치고도 전혀 알지못하고 느끼지도 못하는... 그렇게 인생을 즐길수 있는 비정한 나의 님에게 , 철저히 날 숨기면서 .... 날 죽여가면서 지켜주고 싶던.... 내 남자라 믿었던 그사람에게 ....
> 왜 여자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면 안돼는것이지를 보여줄겁니다.
>
> 나는 울고 있습니다. 마음속에서 너무나 더러븐 현실과 그 진실에...
> 눈물만이 흐릅니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여? 어떻게...
>

공지

☞ 성의 있는 글 하나가 큰 힘이 됩니다. 무성의 게시글,댓글은 신고바랍니다.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댓글

  • 최신순
  • 추천순
    글목록

    모발이식 포토&후기

    1 16

    우리동네 모발이식 병원지도

    병원지도
    PC버전 로그인 개인정보처리방침 이용약관
    28년간 쌓아온 압도적 득모 노하우
    대한민국 대표 탈모 커뮤니티
    대표이사 : 서정교 | 사업자번호 : 324-87-02598
    대다모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대다모 앱스토어 다운로드
    카카오톡 카카오톡으로 시작
    탈모사이트 1위 대다모 이메일로 시작하기 이메일로 시작
    닥터노비드
    탈모톡톡
    모발이식
    헤어라인/두피문신
    먹는 탈모약
    헤어&두피케어
    탈모 후기
    전문가상담
    탈모병원
    탈모콘텐츠
    대다모 댄디 바로가기 대다모 댄디 바로가기
    실시간 비대면 견적받기 비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