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부터 넓은이마에 m자이마를 가져서 어렸을때부터 배지터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상처받진 않았습니다. 앞머리길러서 내리고드니거나 펌하면 정상인이였거든요.
미용실에서 이마가 넓어졌네 라는 소리를 들은적이 있었지만 그냥 넘겼습니다.
내가 탈모일수 있다는 사실을 전혀 자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사실 이게 제일 후회됩니다.)
군입대 후 머리를 밀어보니 m자가 예전같지가 않습니다. 예전엔 보기좋은 m자였다면 지금은 깊숙한 m자..
전역은 했고 입대 전처럼 머리를 길러보지만, 예전같지 않은 머리가 눈에 들어어고 거울을 쳐다보는 시간은 늘어만 갑니다.
사실 군 복무 기간에 피부과에 들러서 피나스테리드를 받긴 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이 두려워서 먹진 못하고 10개월간 방치만 하다가 m자가 넓어지는게 눈에 보여서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얼른 일하러 가야하는데, 거울앞에서 갈라지는 앞머리만 쳐다보고있는 자신이 한심스럽기도 하고 아직 창창한 나이인데 고작 머리하나때문에 스트레스는 있는대로 다 받아서 하루종일 우울할 때도 많고, 길가다 나이가 비슷한사람을 보면 머리부터 보는 자신이 한심할때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우울증이 뭔지 알것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습니다. 거울을 보면 자괴감이 들때가 많습니다. 거울이 아니더라도 내 모습이 비치는 곳이면 (꺼진 TV액정.. 핸드폰화면..) 힘들어집니다.
종교는 쳐다보지도 않던 제가 마음의 평화를 찾고 싶어서 다녀보고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매일매일 이런 기분이 아니지만,, 주기적으로 찾아옵니다. 전날엔 멀쩡하다가 갑자기 어느날 미치도록 우울해집니다. 아직 여러가지 극단적인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지만, 오래 버티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탈모 앞에 무너지는 내 모습이 두렵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것들을 어떻게 극복 또는 해결하셨는지 의견이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 모든것의 해결책은 모발이식밖에 없기 때문에 모발이식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당장은 아니라서 이식을 하기 전까지 힘들것 같습니다.)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