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제방 형광등 바로 밑에서 거울 두개를 가지고
냉철한 시선으로 저의 정수리를 보았습니다.
정말, 정말 하얗습니다.
이렇게까지 머리털이 없을줄 몰랐죠.
그리고 그 부근의 머리털이 너무나도 얇더군요.
갑자기 기분이 다운됩니다.
사실 약물은 복용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부작용도
있고, 약물은 웬지 꺼림칙해서....
하지만 이제는 현대 의학을 믿어야 할 것 같군요.
지금껏 3달동안 검정콩 갈아 마셨는데, 최근에 열흘정도
녹차를 마셨구요.
머리가 좀 굵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앞머리 솜털도 좀 나는 것
같고, 아니면 머리가 길어져서 착시 현상인 것 같기도 하구요.
제가 제대한지 얼마 안되서리.
내일 저의 친구가 한 명 제대합니다. 그 놈은 앞머리 탈모죠.
저는 정수리 탈모, 내일 만나기로 했는데,
다음 주 피부과 상담 프로젝트를 둘이서 비밀리에 추진해봐야 겠습니다.
요즘 사실 되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통장에 돈이라고는 달랑 6만원. 정말 돈없어서 아무 짓도 못하고
집은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고,
여친도 없고, 친구들도 바뻐서 항상 혼자이니 무진장 외롭고
그렇다고 모임이나 채팅해서 사람 만나는 것도 못하고.
머리만 빠지고, 살길 막막하고......
이럴 때 차라리 눈물이나 실컷 나오면 좋으련만.
DHT : 이런 X같은 물질은 눈물샘조차 막나 봅니다.
일자리를 구해봐야겠습니다. 어두운 곳으로..
화창한 날 정말 맘에 안든답니다.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