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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죽고싶다는 맘...

  • 25년 전

  • 918
0
정말 미치도록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저또한 친구들 만나는 일이 연래 행사가 된지 5년째..
어느 분이 그러셨죠 잃을게 없으면 용감해 진다고.
어느 날 모자쓰고 외출 할려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벗고 있는
모습이나 모자쓴 모습이나 초라하구 볼품이 없더라구여.
정말 한숨 밖에 나오질 않았습니다.
다들 아실거에여 모자 벗고 외출하면 벌거벗고 다니는 느낌이란걸..
이리하나 저리하나 볼품없구 초라하다면 나 자신이라두 편하자
하는 마음에 기냥 맨머리로 나갔습니다.
정말 시원하더군요.
하지만 모르는 사람들 만나는 것은 몰라두 친구들 만나는데는 자신이
없더군요.
언제까지 놀수도 없구해서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가발을 맞췄습니다.
누가 뭐라해도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글구 취직두 단 한번의 면접으로 성사됐습니다.
그래서 담주 월요일부터 출근합니다.
가발 한번쓰면 벗기 어렵다지만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할겁니다.
우선 자신감이 생기고 예전처럼 아니 보통사람처럼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즐겁고 기뻤습니다.
글고 염색까지 하고 다닙니다. 비록 가발에다가 했지만 말이죠.
자연스런머리 wrote:
> 제 나이 27이구요.
>
> 고3 이후로 외할머니댁에 가질못했네요.
>
> 친지 분들은 막 욕하시겠죠..
>
> 하지만...누군들 가고싶지 않겠습니까.
>
> 외가집 사람들은 그래도 지금 저의 모습을 상상이나
>
> 할까요. 아마...많이 놀랄거예요..그게 싫었어요..
>
> 그리구 1주일 사이에 앞머리가 왕창 빠졌어요
>
> 정말 기가막히고...눈물이 나더군요.
>
> 잘난것도 하나없는 내게...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기는지.
>
> 이틀동안 회사에 출근을 안했습니다.
>
> 도저히 이 머리로는 갈 자신이 없더군요.
>
>
>
> 거울앞에서 멋을 위해 머리손질하는 것은 아주오래전 일이구
>
> 어떻하면....이상하지 않게 할까..
>
> 2년전만 해도 그래도 제 나이에 맞게 보곤했는데.
>
> 이젠 삼십대 초반에서 중반까지 보더군요.
>
> 정말 살맛 안납니다.
>
> 이젠 옷도 안삽니다.
>
> 이젠 넥타이도 안 맵니다.
>
> 이젠 제 자신에게 가꾸는것도 포기했습니다.
>
> 솔직히 뭐가 받쳐줘야..할맛이 나지 않겠습니까.
>
>
> 그래도 주위 친구들은 착하서 거의 저 머리같고
>
> 뭐라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
> 친구들과 연락은 해도 만나지 않습니다.
>
> 그리구 웃긴건...왜 다른 친구넘들은 하나같이 머릿숱이
>
> 가득한데..유독..저만 이럴까요.
>
>
> 정말 웃긴건..
>
> 사회생활을 하다가 알고지낸 형들이 있는데
>
> 물론 제가 제일 막내죠
>
> 군에 제대하고 1년 정도까지는 형들과 모여도
>
> 제가 제일 어리고 또한 어린티가 났었는데..
>
> 이제는 제가 제일 늙게 보이더라구요.
>
> 형들은 변한것이 없는데..저만...많이 변했더군요.
>
>
>
> 삼일전에 친한친구넘이 불쑥 저희 사무실에 놀러 왔었습니다.
>
> 한..3개월만에 보는군요.
>
> 친구가 약간 놀란듯한 얼굴을 짓더군요
>
> 3개월 사이에 많이 변했다는 듯...
>
> 비참했습니다..친한 친구한테서도 이런 기분을 느끼는데
>
> 다른 사람한테는 오죽하겠습니까?
>
>
> 과거에 누군들 잘 안나간 사람있겠습니까 만은
>
> 저도 그래도 귀엽고 동안이라서 여자들이 외면하지 않는
>
> 사람이었습니다. 군대에서도 중대마스코트 라고 할정도로
>
> 귀엽다고 고참들의 사랑무지하게 많이 받았습니다.
>
> 오죽하면 한선임병은 군생활하면서 너처럼 귀여움 받는 후임병은 처
>
> 음이라할 정도였으니까요..
>
>
> 이젠 아저씨라는 소리가 넘 익숙하군요.
>
> 가끔 결혼안하셨죠..이말에 그나마 위안이 됍니다.
>
> 이젠 사람만나는것이 너무나 싫습니다.
>
> 성격도 많이 변했어요
>
> 항상웃던 얼굴이 무표정으로 변했고.
>
> 머리생각만 하면...신경질나고..성격도 많이 더러워졌습니다.
>
> 거울속에 제 얼굴은 봐도 많이 굳어있더군요..
>
>
> 정말 답이 없어요.
>
>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
> 자기 자신한테 자부심이 생기지 않는데.
>
> 어찌 제대로 살아갈수 있을까요.
>
> 얼마남지 않는 프로스카보며...
>
> 얼마남지 않는 내머리보며..
>
> 눈물만 나오네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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