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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 방랑기1

  • 25년 전

  • 1,023
0
방바닥에 너져분히 다니던 머리털 늘어갈때
내 대머리 훤해지네
늦가을 낙엽 떨어지듯
내머리털 힘없이 우수수수--
사무실에 앉아 일좀할라치면
지나가는 사람들 내 머리통 힐끔 힐끔
구경난나 구경난나
식당에서 밥먹는데 뒤가 무척땡겨 돌아보니
신기하듯 처다보는 그네들이 야속하네
스트레스 않받을려 노력해도
자꾸 나를 열받게 하네
술않묵고 담배않피고 무신 낙으로 살아가나
그러나 어쩌랴
지나친 술담배 머리털 나는데 않좋다는데
끊어야지
그러나 생각난다 생각난다
구수한 담배냄새
집에가니 어무이 걱정 태산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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