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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날.........

  • 2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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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오늘 한국에서 온 조카들과 이모님 그리고 숙모님과 나이가라 폭포에 갔습니다. 2주후면 가시기에 모시고 간거죠. 여기저기 구경하고 귀신의 집에 가고 모든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는데 나이가라폭포에 가는 배를 타자는 말이 나왔습니다. 유람선 비슷한건데 타는 이들에게 비옷을 지급하고 폭포가까이 가서 물벼락 맞게 하는 배였죠. 문제없었습니다. 모자를 썼기에...근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배를 타고 나이가라폭포로 가는 도중 초등학교 4학년 장난꾸러기 조카녀석이 쓰고 있던 모자를 뺏어 버립겁니다. 흠...재빨리 모자를 뺏으려고 했지만 배에탄 많은 사람들 틈에서 요리조리 피하는 놈을 잡긴 힘들었고 그와중에 배는 나이아가라 폭포에 다달아 완전 물에 빠진 새앙쥐꼴이 됐습니다. 더 열받는건 그 모습이 우리 이모님 켐코더를 비롯한 다국적 국적을 가진 (일본인 중국인 캐나다인 미국인 인도인 기타등등..) 사람들의 켐코더에 찍힌겁니다.완전 국제적으로 망신...한창 켐코더를 찍던 이모님이 뜻밖에 상황에 놀라 켐코더를 끄긴 했지만 때는 늦었었습니다. 웃더군요. 주위사람들이..저도 웃엇습니다. 아주 어색한 웃음을...휴----------
제길 이놈이 맛이 들련는지 배에서 내린후 계속 모자를 뺏으려고 쫏아오더군요. 도망갔습니다. 한 5키로는 달린것 같습니다. 비록 담배는 피지만 문제없었는데 이놈 지구력도 만만치 않더군요. 정말 지겹도록 쫏아오길래 이모님 숙모님 눈이 미치지 않는곳까지 도망가서 놈 머리를 한방 쥐어박았습니다. 조용해져ㅅ습니다. 순간 미안해서 허리숙여 놈의 얼굴을 보는 순간 또 모자를 뺏아 도망가더군요.우와---------악.
지금 이놈 제 침대에서 코까지 골며 자고 있습니다. 얄미운 녀석. 지금 밑에선 켐코더에 찍힌걸 보며 웃는 식구들 웃음소리가 들리는군요. 음..
도데체 약은 언제 나올련지.......잘렵니다. 나도. 하루종일 쫏겨다녀서 피곤하군요. 참 나이29에 초등하교 4학년 짜리에게 모자안뺏길려고 도망가는것 완전 코메디였습니다.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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