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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소를 다녀와서..

  • 25년 전

  • 893
0
오전에 이발소를 다녀왔습니다.
갔다오니깐 괜히 슬퍼지네요.
안그래도 요즘 머리가 많이 빠져서 걱정인데...
아니나다를까.. 이발소에서 아저씨가 제 머리를 보더니 놀라는 눈치더라고요.
한달사이에 머리가 저렇게 많이 빠지다니.. 하는 그런 표정을 지으면서..
그래도 다행이 아저씨가 아무말도 안하네요.
그냥 묵묵히 머리만 깍아겄든요.
전 이발소에서 머리 깍고 집에와서 머리를 감는데...
이번에는 역시 이상하게 깍았네요..
근래들어 이발하고 나서 머리감고 거울을 보면 영 스타일이 안 나옵니다. 아마도 그만큼 머리가 빠져서 그럴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전 불균형하게 탈모가 심하답니다.
왼쪽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오른쪽 탈모가 아주 심하죠..
참 탈모도 이상하게 되네요...
가름마가 오른쪽에 있어서 그런건지....
이 상태로 계속 가다가는 정말 왼쪽은 머리가 있는데 오른쪽은 머리가 없는 엽기적인 모습이 될텐데...
그 생각만 하면 답답하고 슬퍼지네요..
머리 깍을때 이런 스타일로 깍아주세요라고 요구도 못하고
그냥 이발사 아저씨가 깍는대로 죄지은 놈 마냥 가만히 있을수밖에 없으니... 그리고 거금 8천원을 수고했다고 줘야하는 제 심정을 여러분들은 다 아시죠?
이건 무슨 시한부 인생도 아니고...
이제 빠지나.. 저제 빠지나... 길어야 6개월... 그 다음에는 완전 대머리...
참 이 무슨 운명의 개똥같은 장난이란 말인가?
또 몇일동안 모자를 쓰고 다녀야 겠네요..
머리가 어느정도 자라서 발란스가 맞을땍까지...
날씨는 점점 더워져서 모자 쓰는것도 힘든데...
내 나이 이제 20대 중반....
에구.. 참 힘든 인생살이네요..
저 뿐만 아니라 우리 대다모 여러분들...
삭발을 하자니 두상이 영 아니라서 그러지도 못하고...
프카 복용 이제 거의 일년인데 효과는 별로 없고...
아~~~~~나한테는 프카도 별 소용이 없구나......
하늘이시여........ 제 머리를 보고 있나이까?
그러면 머리카락을 내려 주소서...
하늘을 보니 시벌... 해빛만 좇나 내리쬐네요....
지금까지 횡설수설 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한테 정말 희망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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