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대책이 없네요.
하던 일도 때려치고 집에 있어요.어디 취직하려 해도 모자쓰고 일 할 수 있는 곳도 거의 없고요.
나름대로 극복해 보려고,가발도 두 개나 맞췄어요.근데 테레비 광고에선 어쩌고 저쩌고 해도 그 방법이란 것이 얼마나 원시적인지....
남아 있는 머리를 밀고 거기에다 본드를 발라 놓거든요.그리고 내 머리와 가발과 엮어서 그것을 본드로 묶어 놓고..... 바람불면 가발이 다 엉켜서 손으로 손질도 못합니다. 얼른 안 보이는 곳으로 가서 빗으로 가다듬고...가발을 쓰느니 모자 쓰고 다니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아요.
그래서 지금은 200만원만 날리고 집어 쳤습니다.
가발 쓰시려는 분....신중하세요.
음....한 마디로 희망이 없어요.머리 빠지기 전에 아는 대머리 형이 있었는데,우연히 모자 벗은 모습을 보고 얼마나 충격을 먹었는지,
젊은 나이에 너무 불쌍하고 약간 혐오스러운 맘도 들었구요.
근데 그 모습이 지금 내 모습입니다.
지금도 정상인이 이런 내 모습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할지 뻔히 알기 때문에 너무 괴롭습니다. 개뿔 가지것도 없는데 자존심만 세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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